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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오현승 기자

세월호 선장 과거 인터뷰 "승무원 지시 따르면 안전"

세월호 선장 과거 인터뷰 "승무원 지시 따르면 안전"
입력 2014-04-20 22:11 | 수정 2014-04-2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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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침몰하는 배에서 승객들보다 먼저 탈출한 선장 이 모씨.

    과거에도 승무원 지시를 따라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는데 이 안전이라는 것이 결국 자신들의 안전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선장 이모씨는 지난 2010년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그때도 이씨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을 몰았습니다.

    기계도 100% 믿지 않을 정도로 운항에 신경 쓴다고 설명합니다.

    ◀ 이 모 씨/세월호 선장(2010년 인터뷰) ▶
    "시야가 확보 안 되면 기계는 믿을 수 없지 않습니까. 육안으로 보이지 않으니까 이때가 가장 힘듭니다."

    이씨는 안전을 위해 여객선에서는 반드시 승무원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 모 씨/세월호 선장(2010년 인터뷰) ▶
    "우리 인천 제주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분은 다음에 오셔도 안전하고 쾌적하고 우리 승무원들 지시만 따라서 행동하시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4년 뒤 실제 사고 앞에서, 선장 이씨는 '선실에 그대로 머물라'고 지시했습니다.

    승객들은 그의 지시를 믿고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몇 분 후 선장과 승무원들은 승객과 배를 버리고 구조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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