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내부 수색 영상…내부 진입 '긴박했던 순간'

◀ 앵커 ▶

오늘 기상 상태가 좋아서 수색작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데요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장면을 MBC 취재진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박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세월호 침몰 해역.

민간 잠수부들이 가이드 라인을 따라 잠수를 시작하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은 어둠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수심 23미터 정도 깊이로 들어가자 이윽고 세월호 선체가 나타납니다.

잠수부들이 망치로 객실 유리창을 깨기 위해 두드리고, 여러 차례 시도한 끝에 유리창이 깨집니다.

깨진 유리창을 통해 들어가 보지만 어둠 속에서 선체 내부를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객실 내부 문으로 보이는 출입문을 지나서 더 안으로 들어가 보지만, 역시 어둠이 깔려 제대로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이곳 저 곳 손길을 뻗어 보지만 선실 내부 벽면에 막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이 잠수부는 20분간의 잠수 끝에 선실 내부에서 3명의 사상자 시신을 발견해 해경 구명정에 인계했습니다.

칠흑 같은 바다 속에서 이 순간에서도 수많은 수색대원들이 필사의 구조작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