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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수차례 우수 해운 평가…기준은?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수차례 우수 해운 평가…기준은?
입력 2014-04-21 20:33 | 수정 2014-04-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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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이번 사고 당사자인 청해진해운은 정부로부터 여러 차례 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평가 기준이 정확했던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1년 4월, 6백여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기관 고장으로 바다에서 다섯 시간을 표류했습니다.

    수학여행 중인 학생도 타고있던 이 배의 운항사는 청해진 해운.

    그런데 8개월 뒤 국토해양부는 표류사고를 낸 청해진해운 김 모 대표에게 고객만족도 종합부문 우수상을 수여합니다.

    청해진 해운은 이미 2005년과 2008년 초쾌속선 부문 2009년에는 카페리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도 56개 회사 중 종합순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직원의 친절성과 여객선의 청결상태 등의 승객 설문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겁니다.

    ◀ 해양수산부 관계자 ▶
    "대체적으로 선원들이랑 종사하는 분들이 친절한 측면이 많이 있었어요. 서비스 정신이 좀 있었는데..."

    해당 조사에서 안전 관련 항목은 운항 중 안내방송을 하는지와 구명장비 사용요령과 위치에 대한 안내 여부 등 매우 간략한 수준입니다.

    이뿐 아니라 인천시는 지난해 청해진해운에 물류발전대상 특별상을 주기도 했습니다.

    ◀ 인천광역시 관계자 ▶
    "여객이나 운송이나 그런 것 보다는 물동량, 물류 그 쪽으로 저희가 키포인트를 맞춰서..."

    가장 중요한 승객안전은 제쳐놓은 채 우수한 해운사로 평가하는 정부의 평가기준.

    사상 최악의 침몰 사고를 눈앞에 두고 납득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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