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전동혁 기자
전동혁 기자
세월호, 증축 후 바뀐 허용 화물량 초과…"복원력 떨어진다"
세월호, 증축 후 바뀐 허용 화물량 초과…"복원력 떨어진다"
입력
2014-04-21 20:33
|
수정 2014-04-2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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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월호 침몰 원인 중 하나로 이런 분석도 나왔습니다.
배를 개조해 객실수를 늘린만큼 화물 탑재량을 줄여야 하는데 실제 그러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월호는, 지난해 객실 수를 늘리느라 배 윗부분 무게가 240톤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위가 무거워지면 배 밑바닥에 평형수를 더 채워줘야 바다에서 배가 똑바로 설 수 있습니다.
증축에 맞는 추가 평형수량은 1,400톤.
그만큼, 실을 수 있는 화물량이 2,500톤에서 1,100톤 정도로 절반 이상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세월호가 실제로 실은 화물과 차량 무게는 1,945톤 정도로 허용량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그런데도 전체 중량을 조사하는 과적 검사를 통과한 걸 볼 때, 늘어난 화물 무게만큼 평형수를 빼버렸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장범선 교수/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들을 중간에 실었고 대신 평형수를 많이 뺐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되면 무게 중심이 올라가게 되고 그만큼 복원력은 떨어지게 됩니다."
차량과 승객을 함께 싣는 이른바 '화객선' 구조도 침몰 속도가 유난히 빨랐던 원인으로 보입니다.
배 뒤쪽에 차량이 드나드는 다리 겸 문의 높이가 수면 바로 위라, 배가 일부만 가라앉아도 금방 화물칸이 침수될 수 있습니다.
'화객선'은 국제해사기구가 이같은 위험성을 경고해, 많은 국가에서 운항을 줄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세월호 침몰 원인 중 하나로 이런 분석도 나왔습니다.
배를 개조해 객실수를 늘린만큼 화물 탑재량을 줄여야 하는데 실제 그러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월호는, 지난해 객실 수를 늘리느라 배 윗부분 무게가 240톤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위가 무거워지면 배 밑바닥에 평형수를 더 채워줘야 바다에서 배가 똑바로 설 수 있습니다.
증축에 맞는 추가 평형수량은 1,400톤.
그만큼, 실을 수 있는 화물량이 2,500톤에서 1,100톤 정도로 절반 이상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세월호가 실제로 실은 화물과 차량 무게는 1,945톤 정도로 허용량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그런데도 전체 중량을 조사하는 과적 검사를 통과한 걸 볼 때, 늘어난 화물 무게만큼 평형수를 빼버렸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장범선 교수/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들을 중간에 실었고 대신 평형수를 많이 뺐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되면 무게 중심이 올라가게 되고 그만큼 복원력은 떨어지게 됩니다."
차량과 승객을 함께 싣는 이른바 '화객선' 구조도 침몰 속도가 유난히 빨랐던 원인으로 보입니다.
배 뒤쪽에 차량이 드나드는 다리 겸 문의 높이가 수면 바로 위라, 배가 일부만 가라앉아도 금방 화물칸이 침수될 수 있습니다.
'화객선'은 국제해사기구가 이같은 위험성을 경고해, 많은 국가에서 운항을 줄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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