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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신고자는 단원고 학생, 신고시간 더 빨랐다…생사여부는?

최초 신고자는 단원고 학생, 신고시간 더 빨랐다…생사여부는?
입력 2014-04-21 20:33 | 수정 2014-04-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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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해경에 접수된 최초 신고는 당초 발표된 16일 오전 8시 58분이 아니라, 이보다 4분 빠른 54분인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최초 신고자는 안산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데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전남 소방본부에 급박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떨리는 목소리였습니다.

    ◀ 전남도 소방본부 관계자 ▶
    "남자인데, 누구인지는 몰랐죠. 누구인지는 파악이 안됐고요. 배가 침몰한다고 하고..."

    신고자는 10대 남학생으로 추정됩니다.

    ◀ 전남도 소방본부 관계자 ▶
    "최초 신고한 사람도 왜 학생인줄 알았냐면 '선장님 바꿔달라'고 하니까 '선생님'이냐고 했으니까."

    신고자는 자신이 배에 타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렸습니다.

    ◀ 전남도 소방본부 관계자 ▶
    "처음에 물어봤어요. 혹시 지나가는 배냐? 본인이 타고 있는 배냐? 물어봤더니 자기들이 타고 있는 배라고 하더라고요."

    소방본부는 빠른 구조를 위해 신고자와 함께 목포해경과 3자 통화로 조난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 시간이 8시 54분 7초였습니다. 해경이 발표한 최초 신고시간 58분보다 4분 가량 빠른 겁니다.

    신고 전화는 58분에 끝났습니다.

    8시 52분 첫 신고에 2분 뒤 해경에 연결됐지만 해경은 최초 신고 시간을 58분으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 해경 관계자 ▶
    "사고 내용을 다 파악한 그 시점을 최초 신고 시간으로 본 거죠..."

    첫 신고 이후 소방본부에는 10여 건의 추가 신고가 접수됐지만 대부분 학생이었고, 세월호 선원은 없었습니다.

    세월호의 침몰을 최초 신고한 단원고 2학년 최모 학생은 여전히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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