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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구조작업 민간잠수부의 활약 '희망의 버팀목'

자발적 구조작업 민간잠수부의 활약 '희망의 버팀목'
입력 2014-04-21 21:10 | 수정 2014-04-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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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현장에는 수백명의 민간 잠수대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들었는데요.

    이들은 구조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생존자 구출이라는 희망의 기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곽승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8일,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선내 첫 진입 성공.

    다음날, 창문을 통한 선실 내부의 상황 첫 확인.

    모두 민간 잠수대원이 해낸 일입니다.

    유리창문을 깨기 위해 특수 손도끼를 만든 것도 민간구조대였습니다.

    민간구조대원은 대부분 특수부대 출신으로 수중 산업 전문업체에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군이나 경찰보다 더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실력이 뛰어납니다.

    ◀ 고명국/해경청 장비기술국장 ▶
    "수중에 있는 선체 수색이라든가 구난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이런 민간전문업체가 (군경보다) 조금 더 능력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무거운 공기통을 쓰는 군경 구조대와 달리 이들은 '머구리 장비', 즉 공기주입 호스가 연결된 헬멧을 씁니다.

    배에서 지속적으로 공기를 주입해주기 때문에 공기통을 내는 것보다 오래 견딜 수 있습니다.

    조류가 빠른 곳에서는 군경이 쓰는 유도선보다 2배 이상 굵은 선을 쓰는 것도 장점입니다.

    ◀ 황대식 본부장/한국해양구조협회 ▶
    "첫날 조류때문에 (군경이 설치한) 유도선들이 많이 꼬였습니다.그 라인으로는 지속적인 수색작업이 어려워서 (민간 잠수대원들이) 그런 부분을 정리한 것입니다."

    그러나 민간잠수부들의 바다 위 거점, 바지선은 현장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보험도 지원되는 해외 사례까지 들지 않더라도 보다 적극적인 지원으로, 짜임새 있는 민관 합동 구조체제를 만드는 게 시급합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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