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사고해역…양호한 기상상태 선체수색 활기

◀ 앵커 ▶

오늘은 유도선 5개도 추가로 설치됐고 사고 이후 선체 수색 작업이 가장 활발한 하루였습니다.

배주환 기자가 헬기를 타고 사고해역을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잠수부들을 태운 수십 척의 고무보트는 어제보다 일렁임이 줄어 한결 안정된 모습으로 세월호를 에워쌌습니다.

선체 진입을 위한 유도선이 시작되는 붉은색 부표.

근처에 모인 잠수부들은 유도선을 따라 들어간 동료들이 작업을 마치고 나와 교대하길 기다립니다.

뭍으로 왔다갔다 하는 시간조차 아까운 순간들, 수색을 마친 잠수부들의 고무보트는 노란색 크레인이 실린 바지선에 도착하고 이 곳에서 몸을 녹이며 다시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조금 더 멀리서 독도함을 비롯한 군함과 해경 함선들이 수색 작업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선체 인양보다 구조 작업이 우선, 거대한 크레인 다섯 대는 어서 빨리 생존자들을 찾아내고 인양 작업을 시작할 날을 기다립니다.

기름띠는 검은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오늘도 서쪽으로 길게 퍼지고 있습니다.

방제선 수십 척은 흡착포를 이용해 기름을 거둬내려 안간힘을 씁니다.

수색 작업은 한층 활발해진 하루였지만, 생존자들의 소식은 오늘도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