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지영 기자

온 국민이 울분…'대리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현실화?

온 국민이 울분…'대리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현실화?
입력 2014-04-21 21:31 | 수정 2014-04-21 21:58
재생목록
    ◀ 앵커 ▶

    어린 학생들의 희생을 그저 지켜봐야하는 안타까움은 국민들도 큽니다.

    자칫 국민들 상당수가 슬픔을 넘어 정신적 외상을 함께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신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99년 경기도 화성 씨랜드 화재.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대형 참사들.

    이 같은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국민들은 함께 방송을 지켜보며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학생들이 실종되고,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며 온 국민이 고통과 무기력감을 느끼고 있고.

    ◀ 이귀환 ▶
    "남의 일 같지가 않고요. 부모님들 심정이 마음이 아플 것 같고요.."

    승객들을 배 안에 둔 채 먼저 도망친 선장과, 수차례씩 엇갈리는 정부 발표를 보며 모두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슬픔에 공감하고 부조리에 분노하면서 제3자의 경험을 자신의 것인 양 느끼는 '대리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이 현실화되고 있는 겁니다.

    ◀ 김병욱 ▶
    "일하다가도 속보 보면 일이 손에 안잡히고 그래서 좀 나갔다가 들어오고 그러고 있어요."

    감정 기복이 심해지거나 우울감에 시달리게 되는데 심할 경우 극도의 스트레스가 공격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 강지인 교수/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
    "같이 격한 감정에 휩싸이기 보다는 이성을 갖고 어떻게 해야 더 그분들께 도움이 될까 생각해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자극적인 정보 접촉을 최소화하고, 일상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