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신정연 기자
신정연 기자
한쪽은 해경 한쪽은 해수부…제각각 교신 날아간 '골든타임'
한쪽은 해경 한쪽은 해수부…제각각 교신 날아간 '골든타임'
입력
2014-04-21 21:31
|
수정 2014-04-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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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고 당시 세월호는 가까운 진도관제센터 대신 멀리 떨어진 제주 관제센터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두 센터의 관할기관이 해경과 해양수산부로 나뉘어져 있어 연락이 지연되는 사이에 구조의 골든타임이 허무하게 지나갔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가 처음 조난신고를 한 건 사고 당일 오전 8시 55분 80km 떨어진 제주관제센터.
제주센터는 해경에 이를 알렸고, 해경은 다시 진도 관제센터에 연락하면서 최초 신고보다 12분이 지나서야 진도 관제센터와 세월호가 처음 교신합니다.
(진도관제센터: "세월호, 세월호 여기 진도연안 VTS. 귀선 지금 침몰 중입니까?")
세월호: "예, 그렇습니다. 해경 빨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사고 해역의 진도 관제센터는 해양경찰이, 제주 관제센터는 해양수산부가 관할합니다.
관할 기관이 다르고 선박과의 교신 채널도 다르다보니, 진도 센터는 세월호와 제주 센터의 교신 내용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애초 해상교통관제센터는 모두 해수부가 관할했지만 태안 기름유출 사고 이후 2010년부터는 현장에 경찰력을 파견할 수 있는 해경이 사고가 잘 나는 진도 연안을 관리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관리하는 곳이 다르다보니 이번 처럼 급박한 사고에서 정보 교환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 해양수산부 관계자 ▶
"일원화해서 한 기관에서 관리해주는 게 맞죠. 기관 간에 기능 분담차 그렇게 한 겁니다."
관할부서가 달랐던 두 관제센터간 엇박자. 그리고 신고기관을 잘못 찾은 세월호.
생사를 가른 12분은 그렇게 허무하게 흘러갔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사고 당시 세월호는 가까운 진도관제센터 대신 멀리 떨어진 제주 관제센터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두 센터의 관할기관이 해경과 해양수산부로 나뉘어져 있어 연락이 지연되는 사이에 구조의 골든타임이 허무하게 지나갔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가 처음 조난신고를 한 건 사고 당일 오전 8시 55분 80km 떨어진 제주관제센터.
제주센터는 해경에 이를 알렸고, 해경은 다시 진도 관제센터에 연락하면서 최초 신고보다 12분이 지나서야 진도 관제센터와 세월호가 처음 교신합니다.
(진도관제센터: "세월호, 세월호 여기 진도연안 VTS. 귀선 지금 침몰 중입니까?")
세월호: "예, 그렇습니다. 해경 빨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사고 해역의 진도 관제센터는 해양경찰이, 제주 관제센터는 해양수산부가 관할합니다.
관할 기관이 다르고 선박과의 교신 채널도 다르다보니, 진도 센터는 세월호와 제주 센터의 교신 내용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애초 해상교통관제센터는 모두 해수부가 관할했지만 태안 기름유출 사고 이후 2010년부터는 현장에 경찰력을 파견할 수 있는 해경이 사고가 잘 나는 진도 연안을 관리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관리하는 곳이 다르다보니 이번 처럼 급박한 사고에서 정보 교환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 해양수산부 관계자 ▶
"일원화해서 한 기관에서 관리해주는 게 맞죠. 기관 간에 기능 분담차 그렇게 한 겁니다."
관할부서가 달랐던 두 관제센터간 엇박자. 그리고 신고기관을 잘못 찾은 세월호.
생사를 가른 12분은 그렇게 허무하게 흘러갔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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