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동훈 기자
정동훈 기자
'경영 적자' 청해진 해운, 노선독점 욕심에 세월호 구입?
'경영 적자' 청해진 해운, 노선독점 욕심에 세월호 구입?
입력
2014-04-22 20:18
|
수정 2014-04-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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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2년 전 일본에서 100억원 넘는 돈을 들여서 세월호를 사들였습니다.
경영적자에 시달리던 청해진해운이 이렇게 큰돈을 주고 세월호를 산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가 취항하기 전,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은 청해진 해운의 '오하마나호'가 유일했습니다.
일주일에 월 수 금 사흘을 운항했는데, 화물과 여객 수요가 많아 알짜 노선으로 불렸습니다.
그러자 청해진 해운은 2년 전 일본에서 117억 원을 주고 중고 배를 사온 뒤 개조해 화요일과 목요일에도 인천-제주를 오가기 시작합니다.
이 배가 바로 세월호입니다.
당시 업계에선 세월호가 일주일에 딱 이틀만 운항하기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을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 00 선사 직원 ▶
"(배 두 대로) 짐을 나누고, 여객도 나눠 가져야 되거든요. 걱정 어린 시선이 많았죠."
그런데도 청해진 해운이 세월호 운항을 고집한 건 다른 선사들을 배제하고 인천 제주 노선을 독점하기 위해서였다고 선사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 00 선사 직원 ▶
"돈 번다는 소문이 나니까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려고 한 거죠. 그러면 경쟁사가 생기니까 항로권을 방어하기 위해서…"
하지만 업계의 예상대로, 제주로 가는 승객과 화물은 별로 늘지 않았고, 청해진 해운은 세월호 취항 1년 만인 지난해 8억 원에 가까운 영업 손실을 기록합니다.
노선을 독점하려고 무리한 투자를 했고, 또 손실을 메우려다 보니 화물을 과적해 결국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2년 전 일본에서 100억원 넘는 돈을 들여서 세월호를 사들였습니다.
경영적자에 시달리던 청해진해운이 이렇게 큰돈을 주고 세월호를 산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가 취항하기 전,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은 청해진 해운의 '오하마나호'가 유일했습니다.
일주일에 월 수 금 사흘을 운항했는데, 화물과 여객 수요가 많아 알짜 노선으로 불렸습니다.
그러자 청해진 해운은 2년 전 일본에서 117억 원을 주고 중고 배를 사온 뒤 개조해 화요일과 목요일에도 인천-제주를 오가기 시작합니다.
이 배가 바로 세월호입니다.
당시 업계에선 세월호가 일주일에 딱 이틀만 운항하기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을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 00 선사 직원 ▶
"(배 두 대로) 짐을 나누고, 여객도 나눠 가져야 되거든요. 걱정 어린 시선이 많았죠."
그런데도 청해진 해운이 세월호 운항을 고집한 건 다른 선사들을 배제하고 인천 제주 노선을 독점하기 위해서였다고 선사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 00 선사 직원 ▶
"돈 번다는 소문이 나니까 다른 사람들이 들어오려고 한 거죠. 그러면 경쟁사가 생기니까 항로권을 방어하기 위해서…"
하지만 업계의 예상대로, 제주로 가는 승객과 화물은 별로 늘지 않았고, 청해진 해운은 세월호 취항 1년 만인 지난해 8억 원에 가까운 영업 손실을 기록합니다.
노선을 독점하려고 무리한 투자를 했고, 또 손실을 메우려다 보니 화물을 과적해 결국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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