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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충돌에 표류까지…툭하면 여객선 사고

청해진해운, 충돌에 표류까지…툭하면 여객선 사고
입력 2014-04-22 20:18 | 수정 2014-04-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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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사고 이전에도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은 여러 차례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안개 속에 운항하다 어선과 부딪치고요.

    또 선체 고장으로 5시간을 바다에서 표류하기도 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사고 3주 전인 지난달 28일.

    인천에서 백령도로 가던 청해진해운 여객선 데모크라시 5호가 선미도 해상에서 7.9톤급 어선과 부딪쳤습니다.

    안개로 가시거리가 1백 미터 정도 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운항을 하다 사고를 낸 겁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선체 오른쪽 아래가 5미터 정도 찢어지면서 배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 당시 탑승객 ▶
    "갑자기 쿵하더니 배가 한번 심하게 요동을 치고 멈출 줄 알았는데 배가 그냥 가더라고요."

    그런데도 데모크라시 5호는 30분 동안 안내 방송을 하지 않았고, 영문을 모르는 승객 140명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 당시 탑승객 ▶
    "승객들은 우왕좌왕하고 있고 밑에서는 물이 들어온다 하는 승객들도 있고…"

    데모크라시 5호는 2009년에도 정원 350여 명을 모두 태우고 운항하다 덕적도 해상에서 기관 고장을 일으켰고, 이때도 배가 멈춘 40분 동안 한 번도 안내 방송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작년 2월엔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청해진 해운 여객선인 오하마나호가 연료 필터에 이상이 생겨 옹진군 해상에서 5시간을 표류하기도 했습니다.

    툭하면 사고를 일으킨 청해진해운.

    하지만 지난해 청해진 해운이 안전을 포함한 선원 교육비로 쓴 돈은 54만 1천 원, 매출액의 0.001%에 불과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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