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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학생 11명 발인…"사랑해, 안녕히.." 눈물의 작별

단원고 학생 11명 발인…"사랑해, 안녕히.." 눈물의 작별
입력 2014-04-22 21:07 | 수정 2014-04-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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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마지막까지 대피를 돕다 숨진 승무원 고 박지영씨의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희생자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내일부터는 안산에 합동 분향소가 운영됩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가운 바닷물이 들이차는 순간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도왔던 승무원 고 박지영씨.

    선원은 맨 마지막이라며 자신의 책임을 다했던 그녀를 기리기 위해 정복 차림의 경찰이 운구에 나섰습니다.

    "다 같이 목례하겠습니다. 목례"

    22살 꽃다운 나이의 딸을 먼저 보낸 어머니는 결국 운구차 옆에서 쓰러져 버렸습니다.

    "지영아 사랑한다."

    친구에게 구명조끼를 건네고 다른 친구를 구하러 갔다 숨진 고 정차웅 군.

    그토록 아꼈던 친구 10명과 함께 국화꽃이 놓여 있는 책상을 둘러본 뒤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자, 학교 떠나자."

    내일도 단원고 학생 26명의 발인이 예정돼 있습니다.

    구조된 일부 학생들의 부모들은 정부는 신속한 구조 작업을 진행해 줄 것과 남아 있는 아이들의 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안산시는 희생자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는 것을 감안해 내일부터 안산 올림픽 기념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객들을 위한 무료 버스도 운영합니다.

    MBC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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