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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인정 기자

일주일째 '피 마르는 기다림'…일부 실종자 가족, 극도의 스트레스 증상

일주일째 '피 마르는 기다림'…일부 실종자 가족, 극도의 스트레스 증상
입력 2014-04-22 21:07 | 수정 2014-04-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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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희생자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면서 진도 실내체육관 역시 침통한 분위기에 짓눌려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깊은 침묵에 잠겼습니다.

    김인정 기자, 그곳 상황 전해 주시죠.

    ◀ 기 자 ▶

    네, 낮동안 팽목항에 나가있던 실종자 가족들이 밤이 되면서 다시 이곳 실내체육관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소식을 기다렸지만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돌아온 실종자 가족들은 얼굴에는 깊은 실망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 리포트 ▶

    날이 갈수록 사람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특히 일주일째로 접어든 오늘은 전혀 기력이 없는 모습입니다.

    현장에 있는 심리상담사와 의료진들은 일부 실종자 가족들이 스트레스의 마지막 단계인 체념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사고 직후부터 현장에서 가족들을 지켜보고 있는 경찰과 군인, 소방관들에게도 우울증이 전이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체육관 앞에는 한 명이라도, 생존자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또래 고등학생의 손편지가 빼곡하게 붙어있습니다.

    또 체육관 안에는 여전히 가족을 찾지 못한 신원 미상의 시신 정보가 적힌 벽보 20여개가 붙어있어 보는 사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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