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장재용 기자
장재용 기자
의문의 '36초 정전', 사고 원인 됐나?…중요 단서로 부상
의문의 '36초 정전', 사고 원인 됐나?…중요 단서로 부상
입력
2014-04-22 21:07
|
수정 2014-04-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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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월호는 침몰 직전 36초 동안 항적도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정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사고원인을 밝혀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고 당일 맹골수도를 지나던 세월호.
제주관제센터에 첫 구조 신고를 하기 7분 전인 오전 8시 48분 37초에 위치 신호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웬일인지 36초 뒤에야 다시 항적이 확인됩니다.
◀ 해양수산부 관계자 ▶
"순간적으로 AIS(선박자동식별장치)에 전원이 공급이 안돼가지고 금방 들어온 것으로 생각 되는데…"
해수부가 확인한 항적도에서 세월호가 36초 동안 사라진 것을 두고 선체 결함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선박자동식별장치에만 순간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수도 있지만, 발전기가 심각한 고장을 일으켰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조타기를 과도하게 움직였거나 이미 선체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운항을 하다 발전기나 엔진에 무리가 간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 김수영 교수/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
"저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설계 원칙상 중요한 기기 작동에 관련되는 전원은 보호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정전이 발생했다면 조타기에도 이상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기신호를 통해 조정되는 조타기는 정전이 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계속 한쪽 방향으로 배가 쏠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세월호가 다시 항적도에 나타났을 때는 뱃머리는 이미 오른쪽으로 꺾여 있었습니다.
불과 50일 전 양호 판정을 받은 기관 설비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사본부는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세월호는 침몰 직전 36초 동안 항적도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정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사고원인을 밝혀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고 당일 맹골수도를 지나던 세월호.
제주관제센터에 첫 구조 신고를 하기 7분 전인 오전 8시 48분 37초에 위치 신호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웬일인지 36초 뒤에야 다시 항적이 확인됩니다.
◀ 해양수산부 관계자 ▶
"순간적으로 AIS(선박자동식별장치)에 전원이 공급이 안돼가지고 금방 들어온 것으로 생각 되는데…"
해수부가 확인한 항적도에서 세월호가 36초 동안 사라진 것을 두고 선체 결함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선박자동식별장치에만 순간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수도 있지만, 발전기가 심각한 고장을 일으켰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조타기를 과도하게 움직였거나 이미 선체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운항을 하다 발전기나 엔진에 무리가 간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 김수영 교수/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
"저도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설계 원칙상 중요한 기기 작동에 관련되는 전원은 보호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정전이 발생했다면 조타기에도 이상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기신호를 통해 조정되는 조타기는 정전이 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계속 한쪽 방향으로 배가 쏠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세월호가 다시 항적도에 나타났을 때는 뱃머리는 이미 오른쪽으로 꺾여 있었습니다.
불과 50일 전 양호 판정을 받은 기관 설비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사본부는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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