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전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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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벌도 해경이 펼쳤다…승무원은 탈출하는데 '급급'
구명벌도 해경이 펼쳤다…승무원은 탈출하는데 '급급'
입력
2014-04-22 21:07
|
수정 2014-04-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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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고 당시 1개밖에 펴지지 않았던 구명벌도 승무원이 아니라 출동한 해경대원이 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경이 구명벌을 던지는 순간에도 승무원들은 탈출에만 신경 쓰고 있었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배가 이미 급속히 기운 9시 50분.
현장에 첫 도착한 경비정 123정이 세월호의 좌현에 바짝 다가선 순간입니다.
승무원 한명이 세월호에서 경비정으로 건너뛰어 탈출합니다.
해경 대원들이 밧줄로 승객 구조를 시도하던 도중, 오른쪽 해경 대원이 간판에 묶인 구명벌에 다가갑니다.
구명벌을 바다에 던진 건 결국 해경 대원, 이 대원은 좌현 14개 구명벌 가운데 2개를 바다에 던졌습니다.
탈출 승무원들의 바로 옆에 구명벌들이 배치돼 있었던 상황을 고려하면 이 승무원들은 수십개의 구명벌 옆을 지나치면서도 펼칠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입니다.
◀ 세월호 승무원 ▶
"레버를 당겨보지도 못했습니다."
("하나 펴진 것 있잖아요?")
"선원들이 한 것 같지는 않고 모르겠습니다."
더욱이 이들의 손엔 무전기가 꼭 쥐어져 있었는데 탈출방송을 할 수 없어 승객들에게 상황을 알리지 못했다고 말한 승무원들이 자신들끼리는 무전기로 연락하면서 대피한 것은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해경이 뒤늦게 구명벌을 펼치기 시작했던 9시 50분 무렵, 이미 주변의 헬기들이 충분한 구명벌을 투하했기 때문에 해경은 구명벌을 더이상 던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사고 당시 1개밖에 펴지지 않았던 구명벌도 승무원이 아니라 출동한 해경대원이 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경이 구명벌을 던지는 순간에도 승무원들은 탈출에만 신경 쓰고 있었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배가 이미 급속히 기운 9시 50분.
현장에 첫 도착한 경비정 123정이 세월호의 좌현에 바짝 다가선 순간입니다.
승무원 한명이 세월호에서 경비정으로 건너뛰어 탈출합니다.
해경 대원들이 밧줄로 승객 구조를 시도하던 도중, 오른쪽 해경 대원이 간판에 묶인 구명벌에 다가갑니다.
구명벌을 바다에 던진 건 결국 해경 대원, 이 대원은 좌현 14개 구명벌 가운데 2개를 바다에 던졌습니다.
탈출 승무원들의 바로 옆에 구명벌들이 배치돼 있었던 상황을 고려하면 이 승무원들은 수십개의 구명벌 옆을 지나치면서도 펼칠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입니다.
◀ 세월호 승무원 ▶
"레버를 당겨보지도 못했습니다."
("하나 펴진 것 있잖아요?")
"선원들이 한 것 같지는 않고 모르겠습니다."
더욱이 이들의 손엔 무전기가 꼭 쥐어져 있었는데 탈출방송을 할 수 없어 승객들에게 상황을 알리지 못했다고 말한 승무원들이 자신들끼리는 무전기로 연락하면서 대피한 것은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해경이 뒤늦게 구명벌을 펼치기 시작했던 9시 50분 무렵, 이미 주변의 헬기들이 충분한 구명벌을 투하했기 때문에 해경은 구명벌을 더이상 던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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