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유상하 특파원

日 국회의원 야스쿠니 집단참배…한·일 관계에 '찬물'

日 국회의원 야스쿠니 집단참배…한·일 관계에 '찬물'
입력 2014-04-22 21:23 | 수정 2014-04-22 22:09
재생목록
    ◀ 앵커 ▶

    일본 각료와 국회의원들이 대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일본과 관계개선을 기대했던 우리 정부는 물론 내일 일본에 도착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도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도쿄에서 유상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봄 제사를 맞은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국회의원들의 참배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모두 150명, 전체 의원 5명 중 1명꼴로 여야 할 것 없이 동참했고, 에토 보좌관 등 아베 총리 핵심 측근, 다카이치 정조회장 등 자민당 간부가 포함됐습니다.

    신사참배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한 미국의 경고가 있었고, 더욱이 오바마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앞두고 있지만, 아베 정권은 별로 개의치 않았습니다.

    불과 열흘 만에 또다시 참배를 감행한 신도 총무상은 미·일 관계를 걱정했지만, 참배를 포기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신도/총무상 ▶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서 한일 간 앙금을 풀고 동맹 복원을 요청할 것이란 점을 알면서도, 대화를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겁니다.

    나아가 한일 간 관계개선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섣부르게 자처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전쟁 미화 시설을 참배하면서 주변 국가에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공허하다고,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