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장훈 기자
김장훈 기자
기운 배에서 대피하려면 '1시간'…최초 신고 때 탈출했더라면
기운 배에서 대피하려면 '1시간'…최초 신고 때 탈출했더라면
입력
2014-04-22 21:23
|
수정 2014-04-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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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과거 선박 사고 사례를 보면 배가 기운 상태에서는 대피하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린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 말은 세월호도 배가 기울기 시작했을 때 곧바로 해상탈출을 시도했어야 했다는 얘기입니다.
김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전 8시 52분경, 세월호의 선체가 기울기 시작합니다.
이후 30여 분이 지나 완전히 기운 뒤에도 승객들의 퇴선명령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 진도 관제센터-세월호 ▶
"승선원들은 라이프래프트 및 구조보트 타고 있습니까?"
"아니 아직 못 타고 있습니다. 지금 배가 기울어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1995년 승객 300여 명을 태우고 도버 해협을 건너다 좌초된 프랑스 여객선.
사고 직후 곧바로 선장 명령에 따라 탈출이 시작됐지만 배가 기울어 모두 빠져나오기까지 1시간17분이 소요됐습니다.
배가 기울지 않은 상태의 훈련 상황에서 탈출시간이 9분 걸렸던 것에 비하면 무려 10배 가까이 더 소요된 것입니다.
세월호의 규모로 보아 최초 신고 때부터 전원 대피를 시작했으면 배가 완전히 기울기까지의 30여 분의 시간 동안 승객 대부분의 탈출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9시 30분대를 넘겨서는 탈출에 2,3시간이 걸려 퇴선명령이 있었다 하더라도 대부분이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추론이 나옵니다.
또 이때엔 헬기와 어선들이 주변에 도착한 상태였기 때문에 해상으로 뛰어들기만 했다면 조류를 감안하더라도 대부분 구조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과거 선박 사고 사례를 보면 배가 기운 상태에서는 대피하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린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 말은 세월호도 배가 기울기 시작했을 때 곧바로 해상탈출을 시도했어야 했다는 얘기입니다.
김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전 8시 52분경, 세월호의 선체가 기울기 시작합니다.
이후 30여 분이 지나 완전히 기운 뒤에도 승객들의 퇴선명령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 진도 관제센터-세월호 ▶
"승선원들은 라이프래프트 및 구조보트 타고 있습니까?"
"아니 아직 못 타고 있습니다. 지금 배가 기울어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1995년 승객 300여 명을 태우고 도버 해협을 건너다 좌초된 프랑스 여객선.
사고 직후 곧바로 선장 명령에 따라 탈출이 시작됐지만 배가 기울어 모두 빠져나오기까지 1시간17분이 소요됐습니다.
배가 기울지 않은 상태의 훈련 상황에서 탈출시간이 9분 걸렸던 것에 비하면 무려 10배 가까이 더 소요된 것입니다.
세월호의 규모로 보아 최초 신고 때부터 전원 대피를 시작했으면 배가 완전히 기울기까지의 30여 분의 시간 동안 승객 대부분의 탈출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9시 30분대를 넘겨서는 탈출에 2,3시간이 걸려 퇴선명령이 있었다 하더라도 대부분이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추론이 나옵니다.
또 이때엔 헬기와 어선들이 주변에 도착한 상태였기 때문에 해상으로 뛰어들기만 했다면 조류를 감안하더라도 대부분 구조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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