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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경호 기자

청해진 해운 '실제 소유주' 유 회장은 누구인가?

청해진 해운 '실제 소유주' 유 회장은 누구인가?
입력 2014-04-22 21:23 | 수정 2014-04-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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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유 전 회장은 과거 세간에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베일에 가려진 유 전 회장, 어떤 인물인지 김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에 위치한 청해진해운.

    주변 해운사들은 회사의 실질적인 소유주를 전 세모 회장 유모씨 일가로 알고 있습니다.

    ◀ 주변 해운사 관계자 ▶
    "주식을 누가 갖고 있냐면 유 전 회장 아들 둘이 갖고 있어요. 그 둘이 대주주라고... 그럼 결국 쫓아가면 그 쪽(유 전 회장)이잖아요."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는 조선업체인 천해지.

    천해지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지주회사는 '아이원아이홀딩스'라는 회사인데, 이 회사의 최대 주주가 바로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입니다.

    유 전 회장은 지난 1987년 32명이 집단 변사체로 발견됐던 '오대양 사건'과 관련된 종교단체의 목사로 조사를 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후 1991년 구원파 신도들에게 거액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징역 4년을 살았고, 세모그룹은 1997년 최종 부도처리됐습니다.

    현재의 청해진해운이 설립된 건 1999년.

    전 세모 그룹의 선박과 사무실 등을 인수하며 재기해,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산하에 12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습니다.

    청해진해운이 한강수상택시를 운영하는 것도 과거 세모가 한강유람선을 운영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한동안 대중에게서 잊혀졌던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침몰과 함께 해외에서 얼굴없는 사진 작가'로 알려진 '아해'와 동일인물이란 주장이 제기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해는 파리와 뉴욕 등 해외에서 대규모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진전을 주관한 회사의 대표는 유 전 회장의 둘째 아들입니다.

    ◀ 유 전 회장 장남/2012년 프랑스TV 인터뷰 ▶
    "창문이 정확히 우리가 전시해놓은 (창문) 사진과 크기가 같습니다."

    청해진해운의 실질 소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유가족과 희생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수습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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