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선하 기자
박선하 기자
"구명조끼 입고 '선실 대기' 금지…무조건 갑판으로" 세월호는 왜?
"구명조끼 입고 '선실 대기' 금지…무조건 갑판으로" 세월호는 왜?
입력
2014-04-23 20:45
|
수정 2014-04-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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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과거 선박사고를 보면 대부분 구명조끼가 모자라서 문제였지만 세월호는 충분했습니다.
문제는 구명조끼를 입고 선실에 있어라, 기본상식도 없는 안내방송이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침몰직전 세월호 선실,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선실에 있으라는 안내방송 때문입니다.
◀ 세월호 안내방송 ▶
"선실이 더 안전하겠습니다."
하지만 항해 전문가들은 이 상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일단 구명조끼를 입었다면 무조건 갑판으로 나오게 하는게 상식이라는 겁니다.
◀ 전직 항해사 ▶
"'배에서 뛰어내리지 마시고, 일단 배가 위험하니깐 구명조끼입고 갑판부에서 대기하세요' 원래 방송이 그게 정상이에요."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가 선실에 물이 차오를 경우, 구명조끼의 부력때문에 자꾸 떠올라 천장과 가까워지고, 배가 뒤집혀 출입문이 아래쪽에 있을 경우 잠수를 해야하는데, 잠수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물속에서 구명조끼를 벗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지난 1996년 공중납치된 에티오피아 여객기가 바다에 불시착했을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승객 상당수가 미리 구명조끼를 부풀렸다가 기내에 물이 차오르자 비상구를 찾지 못해 익사했습니다.
결국 세월호의 승객들은 빠른 대피 기회를 놓친 것에 더해 구명조끼를 입은채 선실에 남겨져, 최악의 해상사고 상황에 내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과거 선박사고를 보면 대부분 구명조끼가 모자라서 문제였지만 세월호는 충분했습니다.
문제는 구명조끼를 입고 선실에 있어라, 기본상식도 없는 안내방송이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침몰직전 세월호 선실,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선실에 있으라는 안내방송 때문입니다.
◀ 세월호 안내방송 ▶
"선실이 더 안전하겠습니다."
하지만 항해 전문가들은 이 상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일단 구명조끼를 입었다면 무조건 갑판으로 나오게 하는게 상식이라는 겁니다.
◀ 전직 항해사 ▶
"'배에서 뛰어내리지 마시고, 일단 배가 위험하니깐 구명조끼입고 갑판부에서 대기하세요' 원래 방송이 그게 정상이에요."
구명조끼를 입고 있다가 선실에 물이 차오를 경우, 구명조끼의 부력때문에 자꾸 떠올라 천장과 가까워지고, 배가 뒤집혀 출입문이 아래쪽에 있을 경우 잠수를 해야하는데, 잠수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물속에서 구명조끼를 벗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지난 1996년 공중납치된 에티오피아 여객기가 바다에 불시착했을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승객 상당수가 미리 구명조끼를 부풀렸다가 기내에 물이 차오르자 비상구를 찾지 못해 익사했습니다.
결국 세월호의 승객들은 빠른 대피 기회를 놓친 것에 더해 구명조끼를 입은채 선실에 남겨져, 최악의 해상사고 상황에 내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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