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공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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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비상 근무 배치표'마저 부실…승무원 역할명시 엉성
세월호 '비상 근무 배치표'마저 부실…승무원 역할명시 엉성
입력
2014-04-23 20:45
|
수정 2014-04-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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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객선은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선장이나 선원들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적어 놓는 비상 부서 배치표를 만들어 놓습니다.
세월호의 배치표는 어땠을까요?
공윤선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승객 정원이 9백 여명으로 세월호와 비슷한 다른 여객선 비상 배치표.
퇴선 상황에서 선장은 구명보트 석 대 가운데 첫번째 보트에 타서 총지휘를 하며, 쌍안경과 항해 일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소지품까지 명시해 놨습니다.
여객 담당 승무원의 역할도 구체적입니다.
전체 승객 9백여 명을 3그룹으로 나누고, 승무원 각자가 어떤 객실에 들어가 승객 몇 명을 구출해야하는지 적어놨습니다.
이 배치표만 보면, 선원들이 비상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 해운업계 관계자 ▶
"(승무원한테)너는 상황이 벌어지면 1호실부터 5호실 여객을 책임지고 데리고 나와라 그렇게 구체적으로 지정해주는게 일반적인데..."
반면 세월호는 비상 배치표 자체가 엉성합니다.
퇴선할 때 선장의 역할은 '선내 총지휘'라고 모호하게 적혀 있고, 사무원과 조리장 등이 여객 유도를 한다고 돼 있지만, 어디서 몇 명을 어떻게 구출해야 하는지는 전혀 나와 있지 않습니다.
너무나 부실했던 세월호 비상 상황 배치표.
하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않아, 세월호 선장과 선박직 직원들은 구명벌 하나 펼쳐볼 생각도 하지 않고, 승객보다 먼저 배를 빠져 나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여객선은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선장이나 선원들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적어 놓는 비상 부서 배치표를 만들어 놓습니다.
세월호의 배치표는 어땠을까요?
공윤선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승객 정원이 9백 여명으로 세월호와 비슷한 다른 여객선 비상 배치표.
퇴선 상황에서 선장은 구명보트 석 대 가운데 첫번째 보트에 타서 총지휘를 하며, 쌍안경과 항해 일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소지품까지 명시해 놨습니다.
여객 담당 승무원의 역할도 구체적입니다.
전체 승객 9백여 명을 3그룹으로 나누고, 승무원 각자가 어떤 객실에 들어가 승객 몇 명을 구출해야하는지 적어놨습니다.
이 배치표만 보면, 선원들이 비상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 해운업계 관계자 ▶
"(승무원한테)너는 상황이 벌어지면 1호실부터 5호실 여객을 책임지고 데리고 나와라 그렇게 구체적으로 지정해주는게 일반적인데..."
반면 세월호는 비상 배치표 자체가 엉성합니다.
퇴선할 때 선장의 역할은 '선내 총지휘'라고 모호하게 적혀 있고, 사무원과 조리장 등이 여객 유도를 한다고 돼 있지만, 어디서 몇 명을 어떻게 구출해야 하는지는 전혀 나와 있지 않습니다.
너무나 부실했던 세월호 비상 상황 배치표.
하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않아, 세월호 선장과 선박직 직원들은 구명벌 하나 펼쳐볼 생각도 하지 않고, 승객보다 먼저 배를 빠져 나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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