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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무리한 개조 무게 중심 '휘청'…사이드 램프까지 없애

세월호, 무리한 개조 무게 중심 '휘청'…사이드 램프까지 없애
입력 2014-04-23 20:45 | 수정 2014-04-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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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가 이렇게 많이 떨리고 휘청였던 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객실 증축에 이어, 화물과 차량이 드나드는 사이드램프까지 뜯어냈습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가 일본에서 나미노우에호로 운항할 당시 영상입니다.

    배 오른쪽 옆면 움푹 들어간 곳에 네모난 모양의 철판이 붙어있습니다.

    배가 정박해있는 동안, 접었다 폈다하며 화물과 차량이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구 역할을 하는 사이드 램프입니다.

    그런데, 세월호에서 이 사이드램프가 사라졌습니다.

    지난 2012년, 청해진해운이 배를 인수해 개조하는 과정에서 앞쪽에 있는 이 사이드램프를 없앤 겁니다.

    무게만 50톤 상당.

    배 뒤편을 두 개층 규모의 객실로 증축한 데 이어, 이 사이드램프까지 뜯어내면서 무게 중심이 잡히지 않아 배가 한쪽으로 기울면 원상회복하는 복원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 김길수/한국해양대학교 교수 ▶
    "아래쪽에 있는 무게를 들어내고, 위쪽에 무게를 더 늘리는 것은 복원성에 아주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청해진해운은 배 개조 당시, 악화된 경영 상황 때문에 더 많은 화물을 실으려고 사이드램프까지 뜯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처음부터 배의 안전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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