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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월호 선장 '배 떨림 심하다' 문제제기…청해진해운측 묵살"

"전 세월호 선장 '배 떨림 심하다' 문제제기…청해진해운측 묵살"
입력 2014-04-23 20:45 | 수정 2014-04-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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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에서는 침몰 전에도 위험을 알리는 신호가 여러 차례 있어왔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월호의 한 선원은 목숨을 걸고 배를 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침몰 사고 전 세월호에서 일했던 한 선원은 세월호가 사고 전부터 심한 떨림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 김 모 씨/전 세월호 선원 ▶
    "세월호가 제가 보기에는 매번 항해할 때 진동 같은 게 심한데, 그런 것이 많아요. 진동 같은 게 심하면..."

    배가 떨린다는 건 배의 무게중심이 흐트러졌다는 것으로 안전성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세월호의 원래 선장인 신 모 씨는 회사측에 "운항 중 떨림이 너무 심하다"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청해진해운 측은 이를 묵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김 모 씨/전 세월호 선원 ▶
    "고장 났다고 이야기했는데, 업주가 그냥 좀 수리해서 다니라고 그렇게 명령까지 한 사람인데, 거기에 대고 뭘 이야기합니까. 우리야 힘이 없어요. 아무리 태풍이 바람이 불어도 나가라면 그냥 나가야하고..."

    배가 비정상적으로 떨리는 전조증상이 있었는데도 무리한 운행을 계속해온 세월호의 침몰은 이미 예견된 사고였다는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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