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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진도 실내체육관…실종자 부모 기대와 절망 반복

이 시각 진도 실내체육관…실종자 부모 기대와 절망 반복
입력 2014-04-23 20:45 | 수정 2014-04-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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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는 다시 팽목항에서 가족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 많은 시신 가운데서도 자식을 못 찾은 부모들 마음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 그 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팽목항에서 자식을 만나지 못한 부모들이 다시 이곳 진도 실내체육관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많은 시신 가운데서도 자식을 찾지 못한 부모들은 시신 발견 소식이 들릴 때마다 동요하며 기대했다, 다시 절망하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의 인상착의를 적은 벽보는 시신이 수습되면서 30개까지 늘었었는데 신원이 확인되면서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며칠째 가족을 찾지 못한 시신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8일째, 잠들지 못하는 가족들을 위해 불면증 치료 의료 지원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체력이 고갈된 가족들을 제대로 돌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가족들 슬픔이 워낙에 큰 상황이라 여기 머물며 오늘 처음으로 단원고 실종학생 학부모와 대화를 나눠 봤는데요.

    이제는 아들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는 이 부모는, 시신 정보가 적힌 벽보를 볼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며 이제 실종자 가족들의 관심사는 명확한 사인 규명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범정부사고대책본부 팽목항에서 경기도 안산까지 시신을 빨리 이송하기 위해 군 헬기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금 체육관 밖 운동장에는 시신을 이송할 수 있는 헬기 네 대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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