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사고해역…밤낮 따로 없다 '숨가쁜 구조'

◀ 앵커 ▶

파도가 잔잔해지고 조류가 약해지면서 사고해역에는 수백명의 구조인원이 집중 투입됐습니다.

사고해역 상공을 배주환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어느덧 오늘도 해가 지고 있는 사고해역.

물위에 떠 있는 공기주머니 두 개만이 세월호가 침몰한 곳을 알려줍니다.

바로 옆에 붙은 바지선 위엔 잠수부들이 장비를 점검하느라 분주합니다.

바닷속으로 노란 공기호스 두 줄이 내려가고 이미 들어간 잠수부들은 1시간에 가까운 수색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파도가 잔잔해지면서 해경 함선과 군함들은 세월호 1백미터 주변까지 접근했습니다.

감압 챔버를 갖춘 청해진함도 배치돼 구조작업에서 돌아온 잠수부들의 치료·회복을 돕습니다.

100미터가 넘는 거대한 크레인들은 1km 정도까지 접근해 인양작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제선은 기름띠를 따라가며 양 옆으로 기름을 거둬내고, 양식장까지 기름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주황색 펜스가 설치됐습니다.

민관군에서 투입된 수백 명의 구조요원들은 오늘도 바다에서 생존자 발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