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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걱정되는 여름 오는데…도시락업체 위생 '엉망'

식중독 걱정되는 여름 오는데…도시락업체 위생 '엉망'
입력 2014-04-23 20:56 | 수정 2014-04-2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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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식중독을 걱정해야 할 여름이 다가오는데 전국의 청소년 수련시설과 도시락 제조업체들을 점검했더니 수백 곳이 위생기준을 위반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의 한 도시락제조업체.

    위생 비닐 대신 제품 포장지로 대충 덮어 놓은 어묵들이 검게 변한 채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바닥엔 음식물 찌꺼기가 묻어 있고, 천장에도 찌든 때가 가득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청소년수련시설과 도시락업체 2천 6백여 곳을 조사한 결과, 200곳 가까이 위생 기준을 위반했습니다.

    또 다른 수련원에선 조리장 한구석에 검푸른 곰팡이가 핀 무들이 포대에 가득하고 옆 박스에는 싹이 길게 자란 감자들이 가득합니다.

    이 시설은 식약처로부터 주의를 받았지만 상한 채소라도 조리할 때 잘라내면 된다는 규정 때문에 처벌대상에선 제외됐습니다.

    ◀ 이순호 연구관/식품의약품안전처 ▶
    "부패나 변질하기 쉬운 음식은 냉장이나 냉동고에 보관기준을 지켜서…"

    식약처는 날씨가 따뜻해져 식중독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도시락 등은 서늘한 곳에서 보관했다 구입 후 2시간 이내에 먹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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