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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지경 기자

로로선 침수에 취약…국제 대피 지침 '1시간 내 탈출'

로로선 침수에 취약…국제 대피 지침 '1시간 내 탈출'
입력 2014-04-23 20:56 | 수정 2014-04-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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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고가 난 세월호는 승객은 물론 차량과 화물까지 싣는 이른바 '로로선'이었습니다.

    안전에 취약하다보니 국제적으로는 1시간 안에 탈출해야 한다는 별도의 대피 지침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김지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 역사적 침몰 사건들은, 모두 로로선이었다는 게 공통점입니다.

    안정성이 떨어지고, 침수에 취약해 대규모 인명피해 가능성이 지적돼왔습니다.

    ◀ 장범선 교수/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후미 통행로입니다. 순식간에 물이 들어오면 배가 전복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해사기구는 아예 로로선에 대한 대피 지침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위기상황 시 승객들에게 대피하라고 알리는 1단계,

    낮에는 5분, 밤에는 10분내 이뤄져야 합니다.

    승객들이 갑판으로 이동하는 2단계는 25분.

    구명정에 타서 퇴선해 탈출하기까지 3,4단계는 30분.

    이 모든 과정이 1시간 안에 끝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일반 여객선보다 빨리 탈출하도록 한 건데, 그만큼 로로선이 안전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 세월호 첫 교신(16일 오전8시 55분) ▶
    "저기 해경에 연락해주십시오. 본선 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갑니다."

    그런데 기울어가는 세월호는 침몰하기까지 승객 대피 방송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국제 피난지침 1단계부터 어그러진 겁니다.

    국제해사기구는, 로로선 피난지침을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적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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