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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태윤 기자

'다판다' 통해 자금 모았나?…신도에게 장사해 기업 운영

'다판다' 통해 자금 모았나?…신도에게 장사해 기업 운영
입력 2014-04-24 20:40 | 수정 2014-04-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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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유 전 회장이 건강식품 판매 회사를 통해 계열사 운영 자금을 끌어 모았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이 최대 주주인 '다판다'의 한 매장.

    한켠에 유 회장의 사진 작가 이름인 '아해'의 사진 앨범이 전시돼 있습니다.

    ◀ 매장 직원 ▶
    (아해도 있네요?)
    "네 개발자에요. 이 제품의 개발자에요."

    다판다에서 파는 물건은 주로 건강식품.

    유 전 회장 일가 기업인 세모가 생산하는 스쿠알렌이 대표 상품입니다.

    ◀ 매장 직원 ▶
    "저희가 가장 대표적인 식품이 스쿠알렌이고, 180알은 32만원.."

    2000년에 설립 된 다판다는 전국 57개 지점과 133곳 대리점은 물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도 물건을 팝니다.

    하지만 이 제품을 사는 고객의 상당수는 이른바 '구원파' 신도라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이 설립한 구원파 일파인 '기독교 복음 침례회' 교회에서 물건을 사라고 교인들에게 끊임 없이 유도했다는 것입니다.

    ◀ 전 구원파 신도 ▶
    "엄청난 내부 거래를 하고 있어요. 팔아 먹는 것이예요. (제품을) 바닥내 버리는 거예요. 수십배 값으로"

    특히 구원파 교단의 수련원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도 다판다의 물건을 가져다놓고 수련회에 온 교인에게 팔았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 지역 주민 ▶
    "(금수원에서) '다판다'라고 써붙여 놓고 한 일주일 동안 판매도 하고 그래요."

    이 때문에 유 전 회장측이 다판다라는 판매 회사를 세워 교인들에게 건강 식품을 판 뒤, 그렇게 번 수익금을 다시 계열사 운영 자금 등으로 돌려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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