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준희 기자
정준희 기자
해양수산부 '학연으로 끈끈'…밀어주고 당겨주고
해양수산부 '학연으로 끈끈'…밀어주고 당겨주고
입력
2014-04-24 20:57
|
수정 2014-04-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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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월호에 대한 관리감독 왜 느슨했느냐.
이른바 해양수산부 마피아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데요.
취재해 보니까 학연으로 끈끈하게 결속돼서 밀어주고 당겨주는 폐쇄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양수산부 인적 구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학연.
수산 분야 과장급 이상 간부 14명 가운데 절반이, 한 학교, 옛 부산수산대 출신이고, 해양·선박 부서엔 국내에 단 둘인 해양대학,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출신들이 50여명 포진하고 있습니다.
자연히 조직 문화는 폐쇄적이 되고, 해수부 안팎으로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문화가 생기는 겁니다.
◀ 수산업계 관계자 ▶
"(수산업계는) 부산 수산대가 제일 많지요. 어로장이고 기관사고 어선 같은 경우는 거의 다 장악을 하고 있죠. 상선은 해양대 출신들이 많고"
정권에 따라 통합과 독립을 반복했던 역사도 해수부 관료들간에 '믿을 건 서로 밖에 없다'는 남다른 유대감을 형성시켰습니다.
◀ 정부 관계자 A ▶
"해수부 없어져가지고 있다가 국토부에 붙어 가지고 얼마나 찬밥신세였는데 큰 부처에 붙은 조그마한 부처는 항상 힘든거에요"
해수부의 소관 규제는 천 4백여 건.
국토부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보니 산하 기관에 퇴직자를 내려보내기 쉬운 요인이 됐고, 해수부 마피아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정부 관계자 B ▶
"해양 쪽이 한정된 (인재)풀이다 보니까 (재취업이) 잘 되는 편으로, 관료쪽에 전문가들이 강세이지 않았나"
유관 기관에 내려앉은 퇴직관료는 정부 감독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밥값을 하고, 현직관료는 자신의 퇴임 후를 생각해 이를 용인하는 사이, 여객선 안전은 뒷전이 됐습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세월호에 대한 관리감독 왜 느슨했느냐.
이른바 해양수산부 마피아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데요.
취재해 보니까 학연으로 끈끈하게 결속돼서 밀어주고 당겨주는 폐쇄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양수산부 인적 구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학연.
수산 분야 과장급 이상 간부 14명 가운데 절반이, 한 학교, 옛 부산수산대 출신이고, 해양·선박 부서엔 국내에 단 둘인 해양대학,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출신들이 50여명 포진하고 있습니다.
자연히 조직 문화는 폐쇄적이 되고, 해수부 안팎으로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문화가 생기는 겁니다.
◀ 수산업계 관계자 ▶
"(수산업계는) 부산 수산대가 제일 많지요. 어로장이고 기관사고 어선 같은 경우는 거의 다 장악을 하고 있죠. 상선은 해양대 출신들이 많고"
정권에 따라 통합과 독립을 반복했던 역사도 해수부 관료들간에 '믿을 건 서로 밖에 없다'는 남다른 유대감을 형성시켰습니다.
◀ 정부 관계자 A ▶
"해수부 없어져가지고 있다가 국토부에 붙어 가지고 얼마나 찬밥신세였는데 큰 부처에 붙은 조그마한 부처는 항상 힘든거에요"
해수부의 소관 규제는 천 4백여 건.
국토부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보니 산하 기관에 퇴직자를 내려보내기 쉬운 요인이 됐고, 해수부 마피아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정부 관계자 B ▶
"해양 쪽이 한정된 (인재)풀이다 보니까 (재취업이) 잘 되는 편으로, 관료쪽에 전문가들이 강세이지 않았나"
유관 기관에 내려앉은 퇴직관료는 정부 감독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밥값을 하고, 현직관료는 자신의 퇴임 후를 생각해 이를 용인하는 사이, 여객선 안전은 뒷전이 됐습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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