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소희 기자

시름 깊은 실종자 가족들…오늘부터 24시간 수색작업 참관

시름 깊은 실종자 가족들…오늘부터 24시간 수색작업 참관
입력 2014-04-25 20:16 | 수정 2014-04-25 21:35
재생목록
    ◀ 앵커 ▶

    이번에 세월호 침몰 관련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사고 해역 바로 옆 동거차도에 도인태 앵커 나가 있습니다.

    도인태 앵커, 전해 주십오.

    ◀ 앵커 ▶

    사고해역이 내려다 보이는 동거차도에 나와 있습니다.

    조류가 느린 소조기가 어제로 끝났지만 현재 사고 해역의 날씨는 비교적 양호한 편입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물살이 거세지고 기상도 악화될 전망인데요.

    따라서 구조 당국은 오늘 밤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팽목항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서 오늘 구조 수색작업의 종합적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소희 기자, 전해 주시죠.

    ◀ 기자 ▶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사망자의 숫자만 그저 지켜봐야 하는 이곳 팽목항의 공기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내일은 날씨마저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돼 가족들의 시름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는데요.

    ◀ 리포트 ▶

    구조작업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면서 오늘부터는 가족 대표단들이 교대로 사고해역을 방문해 24시간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재 도착한 가족들은 이곳에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전화로 수시로 수색 상황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또 해경 관계자가 이곳에 상주하며 사고 해역에서 전해지는 무전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수습된 시신의 상태가 점차 나빠지면서 시신이 뒤바뀌는 사고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부터는 사망자의 인도 절차도 바뀌었는데요.

    지문과 신분증 등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경우에는 가족들에게 시신을 즉시 인도하지만 신원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DNA 결과에 따라 시신을 인도하기로 방침이 정해졌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사망자가 1차로 이곳으로 오다 보니 진도 체육관에서 이곳으로 많은 가족들이 거처를 옮기고 있는 상황인데요.

    당국은 가족대기실 등 편의시설을 늘림과 동시에 집단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식중독 등에 대한 예방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전인 7시부터 약 20여 분 동안 해경과 해수부측에서 가족들에게 오늘 수색상황에 대해서 간단히 브리핑을 했는데요.

    해경측은 이처럼 오늘부터 하루 두 차례씩 가족들에게 수색상황이나 결과를 바로 바로 알리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 대로 또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팽목항에서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