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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임영서 특파원

오바마, 안보는 '화끈' 경제는 '냉랭'…아시아 방문 속내는?

오바마, 안보는 '화끈' 경제는 '냉랭'…아시아 방문 속내는?
입력 2014-04-25 20:16 | 수정 2014-04-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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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에 오기 전 일본방문에서 외교안보 분야는 일본의 바람을 적극 수용한 반면, 경제분야에선 안색을 바꿨습니다.

    이번 아시아 방문 목적의 속내를 엿볼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임영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바마 대통령은 미일정상회담에서 아베총리가 바라는 바를 거의 다 들어줬습니다.

    센카쿠가 미일 안보조약 대상이라고 했고, 집단적 자위권 행사도 환영한다고 했고, 납치피해자 부모도 만났습니다.

    ◀ 아베 일본 총리 ▶
    "미일동맹에서 획기적인 공동성명이 나왔습니다."

    대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즉 TTP 협상에선 안색을 바꿔 압박했습니다.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60%, 자신의 지지율은 45%이니 양보해라 등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관세 인하와 규제 철폐를 요구했습니다.

    ◀ 오바마 미국 대통령 ▶
    "미국의 기업과 농민들이 일본을 비롯해 TPP 국가들의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막판까지 합의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 TPP는 모호한 내용으로 남긴 채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으로 떠나기 직전 공동성명을 겨우 발표했습니다.

    일본은 일단 버틴 셈이지만 미국이 당신의 요구를 들어줬으니 우리의 요구도 수용하라는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게 분명합니다.

    ◀ 아마리 (일본 TPP담당상, 어제 협상 뒤) ▶
    "이 협상을 또 맡겠느냐고 묻는다면, 하고 싶지 않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을 철저히 실용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관측은 우리 역시 주목할 대목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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