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희석 기자

결혼 앞둔 연인, 승객 구하다…세월호 의인들 '의사자' 추진

결혼 앞둔 연인, 승객 구하다…세월호 의인들 '의사자' 추진
입력 2014-04-25 20:34 | 수정 2014-04-26 14:56
재생목록
    ◀ 앵커 ▶

    이번 희생자 가운데 선상에서 함께 일하며, 결혼을 앞둔 연인이 승객들을 구하려다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의사자 지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희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8살 동갑내기 연인 김 모 씨와 정 모 씨.

    아르바이트생과 여승무원인 이들은 침몰 순간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배 안으로 들어갔다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세월호에서 함께 일하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올가을 결혼식을 앞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소를 찾은 구조자의 증언으로 뒤늦게 이들의 희생이 알려지면서 인천시는 두 사람을 의사자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정윤희/인천시 대변인실 ▶
    "기초조사된 공문은 인천시를 거쳐서 보건복지부로 전달하게 되며 그 곳에서 결정합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16일 8시 52분, 119에 첫 신고를 했던 단원고 2학년 최모군.

    빠른 신고로 더 많은 승객을 구할 수 있었지만 구명조끼도 입지 못한 최군은 어제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세월호 승무원 박 모 씨는 마지막 구명조끼를 학생에게 양보하고 끝까지 승객들을 구하는 데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최군과 박 씨를 포함해 다른 승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단원고 교사와 학생 등에 대해 각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의사자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사자로 지정되면 시신을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으며, 유가족에게 보상금과 의료, 교육지원 등의 예우가 주어집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