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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부 전두환 일가 미국 재산 몰수…"뇌물 일부 미국서 세탁"

美법무부 전두환 일가 미국 재산 몰수…"뇌물 일부 미국서 세탁"
입력 2014-04-25 21:00 | 수정 2014-04-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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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정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재용 씨가 미국에 갖고 있던 주택의 매각 대금을 몰수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보이는 다른 재산들까지 회수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주목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성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대표적 부촌 뉴포트비치의 한 저택.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2005년 구입한 것으로, 지난 2월, 친척에 의해 되팔렸습니다.

    매각대금은 212만 달러, 약 23억원이지만 은행차입금과 세금 등을 빼면 72만여 달러가 남습니다.

    미 법무부가 이 돈을 몰수하겠다고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97년, 2천억원 넘는 뇌물을 받아 유죄판결을 받았고 이 돈의 일부가 미국으로 흘러들어와 세탁됐다"는 겁니다.

    "미국이 외국 부패 관리의 불법자금 도피처가 되는 걸 용납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몰수가 승인되면 이 돈은 한국 정부로 이관되는데, 3남 재만 씨가 깊이 관여한 캘리포니아주 1000억원대 와인농장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는 형국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는 지난해 9월, 재산을 팔아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자진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됐다는 사실을 미 법무부가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데다, 이미 FBI까지 추가 재산 추적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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