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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향한 잇단 온정…"힘 모아 이겨내요"

안산 향한 잇단 온정…"힘 모아 이겨내요"
입력 2014-04-25 21:00 | 수정 2014-04-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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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안산에는 희생자 가족을 도우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구호 물품이 도착하고 있고요.

    시민들도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마련된 경기도 안산 올림픽 기념관.

    분향소 한쪽에 구호 물품이 담긴 종이 상자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기업에서 보낸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전국 각지의 평범한 시민들이 보낸 겁니다.

    한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는 정성껏 쓴 손글씨 편지와 함께 4만원을 보냈고, 희생자와 비슷한 또래인 고등학생들이 보낸 구호품도 많습니다.

    ◀ 추영희/대한적십자사 안산지부 ▶
    "전화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고, 어느 분들은 차에 싣고서 갖고 와서 접수해 달라고 받아달라고 해서 갖고 오시고요."

    분향소 앞에선 안산 지역 택시 기사들이 대기하며 실종자 가족을 병원과 장례식장까지 무료로 태워주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사고 현장으로 내려가 밥을 챙겨 먹기 힘들게 된 아이들은 자치단체가 돌보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집에 혼자 남은 아이들에게 한 기업의 도움을 받아 아침 저녁으로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 박영혜/안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장 ▶
    "아이들이 학교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저녁과 다음날 아침까지 (배달합니다)"

    희생자가 유독 많은 안산시 고잔동과 와동 주민들은 자율 방범대를 꾸려, 실종자 가족이 떠난 빈 집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이웃들의 따뜻한 손길에 상처 받은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은 매일 매일 힘든 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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