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홍신영 기자

[단독] 유병언 차명 의심 부동산 '수두룩'…백령도 곳곳 직원명의 땅

[단독] 유병언 차명 의심 부동산 '수두룩'…백령도 곳곳 직원명의 땅
입력 2014-04-25 21:00 | 수정 2014-04-26 08:05
재생목록
    ◀ 앵커 ▶

    그렇다면 유 전 회장 측근들은 '추진 계획서'대로 땅을 확보했을까요?

    청해진해운과 직원들의 명의로 섬 곳곳에 땅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홍신영 기자가 현장에서 주민들의 증언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인천항에서 4시간 배를 타고 백령도로 들어갔습니다.

    섬 서쪽. 용트림 바위가 바라보이는 1만7천제곱미터가 넘는 임야의 소유주를 알아봤습니다.

    31살 장 모씨. 청해진해운에 20년 넘게 근무 중인 이모씨의 딸입니다.

    백령도 중심가로 와봤더니 눈에 띄는 2층짜리 상가 건물.

    이 곳의 소유주는 34살 장 모씨.

    청해진 해운에 근무했던 이모씨의 아들 이름이 소유주로 적혀있습니다.

    섬 동 쪽으로 더 들어가봤습니다.

    이 곳 임야의 소유주는 먼저 돌아본 두 부동산의 소유주 어머니이자 청해진 해운 직원 이 모씨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 가족이 갖고 있는 땅은 훨씬 더 많다고 증언합니다.

    ◀ 백령도 주민 ▶
    "만만치 않은 금액이거든요 지금 확인된 것들이...그게 그렇게 개인 돈에서 나왔다는 판단은 안들어요. 다른 건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해진해운 명의로도 폐교를 사들였는데, 지난 92년 청해진해운이 백령도 항로에 취항한 이후 벌어진 일들이라고 합니다.

    ◀ 전 구원파 관계자 ▶
    "회사로 된 것이 있고 그것들을 교회 돈으로 사는 거예요. 회사로 못 해 놓으니까. 개인들에게 다 나눠서 회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거예요."

    백령도에서 3시간 남짓 떨어진 굴업도.

    CJ 그룹이 관광단지로 개발하려고 하는 이 섬의 일부도 청해진해운의 땅입니다.

    알박기식 투기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측근과 구원파 신도들이 소유한 땅들이 실제로는 유 전 회장의 것으로 보고, 차명 재산의 내역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