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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진희 기자

[단독] 대사관이 '아해' 유병언 개인사진전 홍보를?

[단독] 대사관이 '아해' 유병언 개인사진전 홍보를?
입력 2014-04-25 21:00 | 수정 2014-04-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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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금 보셨다 시피, 유 전 회장이 찍은 사진을 강매한 정황은 수사의 핵심 내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열린 유 전 회장의 개인 사진전에 외교공관이 직접 나서고, 현지 대사까지 참석하며 홍보를 도운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김진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1년 체코 국립 갤러리.

    아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 주 체코 한국대사관 관계자 ▶
    "그래도 체코 예술계에서는 제일 유명한 곳이죠."

    당시 주 체코 대사가 현장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사진 작가 아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였다는 예술계의 평가가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체코 외교부 장관까지 참석했습니다.

    ◀ 주 체코 한국대사관 관계자 ▶
    "대사님께서 개인적으로 하신 것에 대해서 저희는 모르겠고요. (한국인의) 도움 요청 오면 저희가 홍보같은 건 해드리거든요."

    이듬해 사진작가 아해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사진전을 엽니다.

    그런데, 체코 대사가 프랑스에서 열린 아해의 전시회에 부인과 함께 또 참석했습니다.

    주 프랑스 대사관은 체코 대사 부부의 사진 옆에 "사진 작가 아해의 누이동생인 체코대사 부인"이라고 설명합니다.

    유 전 회장의 여동생 남편이 체코에서 대사로 일한 기간 동안에만 아해의 전시회는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에서만 8차례의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외교부는 당시 체코 대사가 자신의 친척이었던 유 전 회장의 전시회에 외교력을 지원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공식적인 대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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