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현주 기자

"아픔 함께 합니다" 연등 행렬…세월호 애도 경건한 분위기

"아픔 함께 합니다" 연등 행렬…세월호 애도 경건한 분위기
입력 2014-04-26 20:17 | 수정 2014-04-27 08:47
재생목록
    ◀ 앵커 ▶

    부처님 오신 날을 열흘 앞두고 전국 곳곳에 연등이 걸렸습니다.

    올해 행사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의미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데요.

    연등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 종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현주 기자,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종로 탑골공원에 나와있습니다.

    동대문을 출발한 연등행렬은 이곳 탑골공원을 지나 조계사까지 이어지는데요.

    올해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화려한 축제 대신 경건한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연등행렬에 참여하는 인원도 지난 해 5만 명에서 올해 1만 5천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풍물이나 음악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아기 부처등 불교의 전통을 상징하는 대형연등에 이어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하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흰색 연등 행렬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연등이 지나가는 종로 일대는 밤 9시 반까지 차량이 통제되고 종로 2가 등 일부 구간은 자정까지 교통이 통제됩니다.

    행렬을 지켜보기 위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도 애타는 마음으로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연등회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연등은 인간의 어리석음을 깨우친다는 뜻으로 1천 년 넘게 이어져온 전통 유산이자 국가 중요 무형 문화재이기도 합니다.

    약 한시간 후쯤 연등행렬이 마무리되면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국민 기원의 장이 종각 앞에서 개최됩니다.

    지금까지 탑골공원에서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