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윤미 기자
김윤미 기자
조류에 약해 정조기에만 투입…수중로봇의 현 주소는
조류에 약해 정조기에만 투입…수중로봇의 현 주소는
입력
2014-04-26 20:42
|
수정 2014-04-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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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무인 잠수정'에 이어 '수중 로봇'까지 세월호 사고 현장에 투입돼 세간의 관심이 쏠렸지만, 기대만큼 실종자 수색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열악한 상황에서는 힘을 못 쓰는 수중로봇의 현 주소,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조류에 약하단 이유로 무인잠수정이 물러난 뒤, 수중로봇 '크랩스터'가 수색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아무 때나 물에 들어갈 순 없습니다.
일단 선체를 찍으려면 100m까진 접근해야 하는데, 실종자 수색에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딱 한번 찍은 이 초음파 사진도 수색이 잠시 중단된 틈을 노린 겁니다.
앞으로도 그래야 합니다.
◀ '크랩스터' 개발팀 관계자 ▶
"다이빙 작업이 중단되는 상황이 생기면 잠깐잠깐 들어오라는 요청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것 때문에 기다리고 있죠."
난관은 또 있습니다.
물살이 느린 정조기에만 투입 가능합니다.
최대 2노트, 초속 1m의 유속만 견디도록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이 마저도 아직 검증은 안됐습니다.
◀ 이판묵 연구원/한국해양과학기술원 ▶
"아직까지 검증을 못한 상태입니다. 2노트(초속 1m)가 넘어가면 크랩스터를 철수해야 합니다."
이미 개발된 다른 국산 수중로봇들도 마찬가지.
서해 조류는 5노트 안팎인데, 심해잠수정 해미래의 추진력은 1.5노트, 천해잠수정 이심이도 3노트가 최대입니다.
주로 해저 지형과 자원 탐사 목적으로 개발돼, 긴급한 재난 상황엔 한계가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는 서해 환경에 맞는, 구난 전용 로봇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무인 잠수정'에 이어 '수중 로봇'까지 세월호 사고 현장에 투입돼 세간의 관심이 쏠렸지만, 기대만큼 실종자 수색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열악한 상황에서는 힘을 못 쓰는 수중로봇의 현 주소,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조류에 약하단 이유로 무인잠수정이 물러난 뒤, 수중로봇 '크랩스터'가 수색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아무 때나 물에 들어갈 순 없습니다.
일단 선체를 찍으려면 100m까진 접근해야 하는데, 실종자 수색에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딱 한번 찍은 이 초음파 사진도 수색이 잠시 중단된 틈을 노린 겁니다.
앞으로도 그래야 합니다.
◀ '크랩스터' 개발팀 관계자 ▶
"다이빙 작업이 중단되는 상황이 생기면 잠깐잠깐 들어오라는 요청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것 때문에 기다리고 있죠."
난관은 또 있습니다.
물살이 느린 정조기에만 투입 가능합니다.
최대 2노트, 초속 1m의 유속만 견디도록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이 마저도 아직 검증은 안됐습니다.
◀ 이판묵 연구원/한국해양과학기술원 ▶
"아직까지 검증을 못한 상태입니다. 2노트(초속 1m)가 넘어가면 크랩스터를 철수해야 합니다."
이미 개발된 다른 국산 수중로봇들도 마찬가지.
서해 조류는 5노트 안팎인데, 심해잠수정 해미래의 추진력은 1.5노트, 천해잠수정 이심이도 3노트가 최대입니다.
주로 해저 지형과 자원 탐사 목적으로 개발돼, 긴급한 재난 상황엔 한계가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는 서해 환경에 맞는, 구난 전용 로봇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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