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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기자

세월호 수색 난항…깊어가는 '인양' 고민

세월호 수색 난항…깊어가는 '인양' 고민
입력 2014-04-26 20:42 | 수정 2014-04-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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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세월호 선체 인양 얘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인양에 가장 중요한 조건은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입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는 현재 90도 각도로 기울어 왼쪽이 해저에 닿아있습니다.

    뱃머리에 비해 더 깊이 가라앉은 배꼬리의 경우 수색이 사실상 힘들다는 것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의 판단입니다.

    또 "유리창을 깨도 들어갈 수 없는 격실이 상당수"라며 "현재로서는 더 이상 수색할 방법이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관계자는 "현재 진도군청에서 인양 계획을 짜고 있다"며, "전문가들과회의를 거쳐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양작업은 청해진해운과 계획을 맺은 민간업체 '언딘'이 주도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사고대책본부는 가족 합의가 있기 전까지는 구조 작업을 계속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 고명석/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인양 문제는 가족들과 전체적 협의를 거쳐서 판단할 문제고 인양을 현장 분들이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실종자 가족 내부에서도 인양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만 대부분의 가족들은 혹시라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자식들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의 입장이 점차 선체 인양쪽으로 쏠리고 있지만 실종자 가족 모두의 동의를 받지 않는 이상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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