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정인 기자
김정인 기자
거칠어진 바다 애끓는 가족들…오늘도 밤을 지새운다
거칠어진 바다 애끓는 가족들…오늘도 밤을 지새운다
입력
2014-04-26 20:42
|
수정 2014-04-2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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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다 내일부터는 비바람까지 예보돼 있어 실종자 가족들을 더 애타게 하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정인 기자! 그 곳 분위기 전해 주시죠.
◀ 기자 ▶
이제 짙은 어둠이 내려 앉으면서 안타까운 하루가 또 지나가고 있습니다.
구조 소식이 여전히 들어오지 않고 있는 오늘 팽목항의 공기는 침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망 187명, 실종 115명.
지난 자정 무렵 나붙은 사망자 공식 집계는 하루 종일 그대로였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은 바닷가에 주저앉아 바다를 바라보거나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낮에는 가족들의 요구로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경 관계자 그리고 민간 구조업체 '언딘'의 관계자들이 가족 대책반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가족들은 수색에 속도를 내달라고 다시 한번 부탁했고, 일부 작업이 더디다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내일 사고 해역에서는 바람이 초속 14미터로 예고됐는데 벌써 팽목항에서도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는 비까지 예보돼 있어 설치된 텐트와 전국 각지에서 답지한 위로 편지에는 비에 젖이 않도록 비닐이 덮였습니다.
모레부터는 물살이 가장 빠른 사리 기간.
생사를 알 수 없는 아들 딸을 차가운 바닷물 속에 남겨둔 가족들은 오늘도 기다리며 밤을 지새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서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다 내일부터는 비바람까지 예보돼 있어 실종자 가족들을 더 애타게 하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정인 기자! 그 곳 분위기 전해 주시죠.
◀ 기자 ▶
이제 짙은 어둠이 내려 앉으면서 안타까운 하루가 또 지나가고 있습니다.
구조 소식이 여전히 들어오지 않고 있는 오늘 팽목항의 공기는 침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망 187명, 실종 115명.
지난 자정 무렵 나붙은 사망자 공식 집계는 하루 종일 그대로였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은 바닷가에 주저앉아 바다를 바라보거나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낮에는 가족들의 요구로 해양수산부 장관과 해경 관계자 그리고 민간 구조업체 '언딘'의 관계자들이 가족 대책반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가족들은 수색에 속도를 내달라고 다시 한번 부탁했고, 일부 작업이 더디다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내일 사고 해역에서는 바람이 초속 14미터로 예고됐는데 벌써 팽목항에서도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는 비까지 예보돼 있어 설치된 텐트와 전국 각지에서 답지한 위로 편지에는 비에 젖이 않도록 비닐이 덮였습니다.
모레부터는 물살이 가장 빠른 사리 기간.
생사를 알 수 없는 아들 딸을 차가운 바닷물 속에 남겨둔 가족들은 오늘도 기다리며 밤을 지새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서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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