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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다운 군의 끝내지 못한 '마지막 노래'

고 이다운 군의 끝내지 못한 '마지막 노래'
입력 2014-04-27 20:39 | 수정 2014-04-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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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희생자 가운데 단원고 2학년 고 이다운 군의 꿈은 가수였습니다.

    독학으로 음악을 익힌 이 군은 자작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미완성으로 남게 됐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밤을 지새워 곡을 만들고 노래를 연습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온 고 이다운 군.

    지난해 가을 여자친구를 위해 만든 노래가 마지막 노래가 됐습니다.

    ◀ 고 이다운 군 자작곡 ▶
    "내가 만든 이 노래, 그댈 위해 불러봐요."

    독학으로 기타를 익힌 이 군은 학교 밴드의 보컬이었고,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나가기도 했습니다.

    ◀ 이다운 군 아버지 ▶
    "그 전날 밤에 연습을 많이 했거든요. 노래방가서. 목소리가 쉬어서 (오디션에서) 떨어졌어요."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버지에게 가만히 노래를 불러주던 착한 아들이었습니다.

    ◀ 이다운 군 아버지 ▶
    "친구같은 아들이에요. 술 마시고 들어오면 와서 노래도 불러주고.."

    자신을 돌보다 몸이 불편해진 할머니를 위해 어릴적부터 꼭 유명 가수가 되겠다던 이 군, 이제 꿈은 사라졌고 이군의 자작곡은 2분 남짓, 끝내 미완성곡으로 남게됐습니다.

    ◀ 고 이다운 군 자작곡 ▶
    "내가 만든 내 노래 들어봐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사랑하는 그대여."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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