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곽승규 기자
곽승규 기자
21년 전 서해 훼리호 참사와 판박이…'쌍둥이 사고'
21년 전 서해 훼리호 참사와 판박이…'쌍둥이 사고'
입력
2014-04-27 20:39
|
수정 2014-04-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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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세월호 사고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21년 전 서해 훼리호 참사를 떠올렸는데요.
당시 서해 훼리호 사건을 조사한 정부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해 봤더니 사고 원인 5가지가 이번 사고와 거의 판박이처럼 똑같았습니다.
곽승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93년 10월 10일, 전북 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292명이 목숨을 잃은 서해 훼리호 참사.
넉달 뒤 인천 지방해난심판원이 내놓은 사고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사고 원인은 모두 5가지로 정리됩니다.
서해 훼리호는 출항 당시 최대 초속 14미터 돌풍이 예보돼 있는데도 무리하게 배를 띄웠습니다.
세월호도 기상 악화로 운항을 취소한 다른 여객선들과 달리, 짙은 안개를 뚫고 나홀로 운항을 강행했습니다.
스크루 추진 기축에 나일론 로프가 감겨 복원력을 잃고 침몰한 서해 훼리호.
세월호 역시, 복원력을 상실한 가운데, 방향을 바꾸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서해훼리호는 승객이 정원 207명보다 148명이나 더 탔고, 화물도 과적했습니다.
세월호는 허가 된 화물 657톤보다 최소 2배쯤 화물을 더 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객선 선장은 출항하기 전에 점검 보고서를 정확히 작성해 제출하도록 돼 있지만, 서해 훼리호 선장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세월호 선장은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했습니다.
또 배의 안전을 책임지고 감독해야하는 항만청과 해운조합이 아무런 사전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두 사고에서 똑같습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21년 전 서해 훼리호 참사를 떠올렸는데요.
당시 서해 훼리호 사건을 조사한 정부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해 봤더니 사고 원인 5가지가 이번 사고와 거의 판박이처럼 똑같았습니다.
곽승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93년 10월 10일, 전북 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292명이 목숨을 잃은 서해 훼리호 참사.
넉달 뒤 인천 지방해난심판원이 내놓은 사고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사고 원인은 모두 5가지로 정리됩니다.
서해 훼리호는 출항 당시 최대 초속 14미터 돌풍이 예보돼 있는데도 무리하게 배를 띄웠습니다.
세월호도 기상 악화로 운항을 취소한 다른 여객선들과 달리, 짙은 안개를 뚫고 나홀로 운항을 강행했습니다.
스크루 추진 기축에 나일론 로프가 감겨 복원력을 잃고 침몰한 서해 훼리호.
세월호 역시, 복원력을 상실한 가운데, 방향을 바꾸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서해훼리호는 승객이 정원 207명보다 148명이나 더 탔고, 화물도 과적했습니다.
세월호는 허가 된 화물 657톤보다 최소 2배쯤 화물을 더 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객선 선장은 출항하기 전에 점검 보고서를 정확히 작성해 제출하도록 돼 있지만, 서해 훼리호 선장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세월호 선장은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했습니다.
또 배의 안전을 책임지고 감독해야하는 항만청과 해운조합이 아무런 사전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두 사고에서 똑같습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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