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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회장 측근 "보복 두렵다" 진술 꺼려

유병언 전 회장 측근 "보복 두렵다" 진술 꺼려
입력 2014-04-27 20:39 | 수정 2014-04-28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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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 전 회장측이 비자금을 어떻게 만들고 숨겨왔는지 수사하기 위해서는 측근들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검찰에 나온 측근들 대부분이 보복이 우려된다며 진술을 꺼리고 있습니다.

    김지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7년 전 구원파를 나온 박 모씨.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사실상 숨어 살고 있습니다.

    유 회장이나 구원파 관계자들의 협박과 보복에 시달렸기 때문입니다.

    ◀ 박 모 씨/전 구원파 신도 ▶
    (선생님이 탈출하려고 하니까요?)
    "네, (소송으로) 묶어놓고 장난하는 거예요. 가정이 피해를 입었다니까요."

    유 회장 사업에 자신의 이름을 빌려줬다가 지금은 돈을 떼먹은 사람으로 몰려 4년 넘게 소송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박 모 씨/전 구원파 신도 ▶
    "(소송은)나를 잡기 위해서 그런 거예요. 꼼짝 못하게."

    폭행으로 이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유 전 회장 측근은 "지난 90년대 중반 구원파를 탈퇴하자 괴한으로 부터 집단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에 참고인으로 나왔던 유 전 회장의 측근과 구원파 신도들은 30여명 안팎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같이 보복이 두렵다며 진술을 꺼리고 있다고, 검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진술에 참여한 사람들을 모두 가명으로 조사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진술자들에게 보복 운운하며 협박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내부고발자 협박으로 간주해 전원 구속한다는 방침도 세웠습니다.

    MBC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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