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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 사고 구조율 96%…비결은?

일본, 해상 사고 구조율 96%…비결은?
입력 2014-04-27 20:39 | 수정 2014-04-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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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선진국들은 각종 재난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일본은 해상사고 인명 구조율이 96%에 달하는데요.

    우리와는 다른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는 걸까요?

    도쿄 임영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얼음을 깨고 차가운 물 속에서 올라오는 잠수부.

    바다원숭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일본 해상보안청 특수구난대의 훈련 모습입니다.

    거센 바다 한복판에서 뒤집어진 배에 들어가야하는 이들은, 자위대 특수부대보다 훈련강도가 더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런 고도의 능력을 갖춘 120명의 전문잠수사를 보유하고 있고 정예요원 30여명이 수도 도쿄 만에서 구조의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전문성도 늦게 출동하면 무용지물인 게 현실입니다.

    ◀ 와타나베 교수/도쿄해양대 ▶
    "(세월호처럼 가라앉은 뒤에는) 유능한 구조대가 승객을 찾아내도 30미터 수심에서 수면까지 무사히 올리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도쿄 이외에 8개 거점에 기동구난팀을 대기시켜, 전국을 9개 구역으로 촘촘히 분담해 즉각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빠른 사고 접수를 위해 118번으로 신고전화를 통합한 뒤 1월 18일을 118번의 날로 지정하고 수시로 캠페인을 벌여 승객과 목격자의 신고를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 일본 해상보안청 관계자 ▶
    "118번을 여러분들이 알도록, 오늘 이 인형한테 부탁해 널리 홍보하겠습니다"

    거듭된 혁신으로 최근 4년새에도 인명피해를 40%가까이 더 줄였고 작년 인명구조율은 96%에 달합니다.

    세월호 사고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구조선박엔 전문 인력과 장비가 없었고 배에 들어갈 수 있는 특수대원은 배가 가라앉은 다음에야 도착했습니다.

    도쿄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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