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염규현 기자
염규현 기자
'다이빙벨' 실패, 실효성 논란 증폭…기상상황 맞춰 재투입 예정
'다이빙벨' 실패, 실효성 논란 증폭…기상상황 맞춰 재투입 예정
입력
2014-04-27 20:39
|
수정 2014-04-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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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속과 관계없이 장시간 수중 구조작업을 가능하게 해 준다는 잠수보조기구 다이빙벨.
논란 속에 결국 활용하기로 했는데 투입이 두 차례 연속 실패하자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실종자 가족들의 거센 요구로 사고발생 열 하루 만에 투입됐던 '다이빙벨'.
조류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두 차례 실패 끝에 기상악화까지 겹쳐 일단 보류된 상태입니다.
◀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어차피 날씨 때문에 작업 못하는 거니까 지금은…."
실패 원인을 놓고 해경 측은, 거센 조류로 애초부터 투입이 힘들었고, 다이빙벨 설치로 안전줄이 엉켜 도리어 잠수사들이 위험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간잠수부들은 구조 최적기인 소조기를 이미 놓친데다, 현장에서 제대로 협조가 안 됐다고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비협조라고 할까, 그런 것 때문에 재투입을 못했지. 협조했으면 그까짓 거 배 대는 데 뭐 힘들었겠어요?"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인터넷 상에서는 다이빙벨을 들여 온 민간잠수업체 대표 이종인 씨의 과거 행적을 놓고도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인터넷 방송 등에서는 이 대표가 '태안기름유출' 사고 등에 투입된 믿을 수 있는 수난구조 전문가라며 추켜세우고 있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이 대표가 천안함사건 당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중학교 때 폭발분야에 종사했다"고 말하는 등 이상한 얘기를 했다며 구조능력 자체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가족들이 요청했던 '다이빙벨'.
실제 인명구조보단 소모적인 논쟁만 되풀이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상황에 맞춰 이번 주 다시 투입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유속과 관계없이 장시간 수중 구조작업을 가능하게 해 준다는 잠수보조기구 다이빙벨.
논란 속에 결국 활용하기로 했는데 투입이 두 차례 연속 실패하자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실종자 가족들의 거센 요구로 사고발생 열 하루 만에 투입됐던 '다이빙벨'.
조류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두 차례 실패 끝에 기상악화까지 겹쳐 일단 보류된 상태입니다.
◀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어차피 날씨 때문에 작업 못하는 거니까 지금은…."
실패 원인을 놓고 해경 측은, 거센 조류로 애초부터 투입이 힘들었고, 다이빙벨 설치로 안전줄이 엉켜 도리어 잠수사들이 위험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간잠수부들은 구조 최적기인 소조기를 이미 놓친데다, 현장에서 제대로 협조가 안 됐다고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비협조라고 할까, 그런 것 때문에 재투입을 못했지. 협조했으면 그까짓 거 배 대는 데 뭐 힘들었겠어요?"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인터넷 상에서는 다이빙벨을 들여 온 민간잠수업체 대표 이종인 씨의 과거 행적을 놓고도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인터넷 방송 등에서는 이 대표가 '태안기름유출' 사고 등에 투입된 믿을 수 있는 수난구조 전문가라며 추켜세우고 있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이 대표가 천안함사건 당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중학교 때 폭발분야에 종사했다"고 말하는 등 이상한 얘기를 했다며 구조능력 자체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가족들이 요청했던 '다이빙벨'.
실제 인명구조보단 소모적인 논쟁만 되풀이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상황에 맞춰 이번 주 다시 투입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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