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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잠수, 잠수부 부상자도 속출…벌써 6명 부상

목숨 건 잠수, 잠수부 부상자도 속출…벌써 6명 부상
입력 2014-04-27 20:39 | 수정 2014-04-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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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구조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잠수부들의 고통도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벌써 6명의 잠수부들이 부상을 당했는데요.

    목숨을 건 수색작업은 오늘도 진행됐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미터 넘는 높은 파도에 바지선이 힘없이 흔들립니다.

    조류가 최대 2.2 미터를 넘나들지만 잠수부들은 오늘도 침몰한 세월호로 들어갔습니다.

    한 번 잠수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30분, 고군분투 끝에 오늘 하루 시신 한 구를 더 찾아냈습니다.

    ◀ 이순규/민간잠수요원 ▶
    "시야도 제로고 안에 있는 부유물이라든가 카펫 이런 것들이 기름처럼 널려 있어서 잠수하는 데 아주 힘들었습니다."

    수색 작업이 세월호의 좌현, 배가 가라앉은 아래쪽 부분으로 확대되면서 수심은 40m 이상으로 깊어진 상태.

    ◀ 목성원 중사/해난구조대 ▶
    "시정은 30cm 정도로 잠수부 라이트 켰을 때 바로 앞에 손이 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습니다. 지금 배가 옆으로 누워 있다 보니까 방향 감각 자체가 어려워…."

    구조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잠수부들의 부상도 늘고 있습니다.

    잠수부 한 명은 머리가 찢어지고, 두 명은 잠수병 상태를 보이는 등 지금까지 잠수부 6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잠수병은 압축 공기를 마신 잠수부들이, 몸속에 쌓인 질소를 빼내지 못해 생기는 병으로, 심할 경우 심장마비나 호흡 곤란을 일으킵니다.

    해경과 해군, 민간 업체를 포함해 오늘 실제 잠수 수색작업에 투입된 인원은 26명.

    조류는 빨라지고, 잠수도 하루 2회로 제한돼 있어, 구조 작업 진행은 더디고, 잠수부의 피로도는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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