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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행세하며 구호물품 빼돌린 30대男 검거

실종자 가족 행세하며 구호물품 빼돌린 30대男 검거
입력 2014-04-27 20:39 | 수정 2014-04-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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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구호품이 답지하고 있는데요.

    현장이 어수선한 틈을 타서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해 구호품을 빼돌린 30대가 검거됐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구호품이 쌓여 있는 팽목항 구호품 보급소.

    지난 25일 밤 10시 반쯤, 이곳에서 구호품을 받아 차에 옮겨싣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에 사는 39살 이모씨로, 사고현장 주변에서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지난 21일부터 2차례에 걸쳐 구호품을 빼돌렸습니다.

    세면도구와 속옷에 빵과 음료 등 먹을거리, 이불까지 26가지 품목, 55개 품목을 받아 챙겼습니다.

    ◀ 이성훈 수사과장/진도경찰서 ▶
    "외근 형사들 중에 수상한 사람이 있다, 수상한 사람이 뭔가를 들고 간다, 그래서 제보를 받고 형사들이 미행을 해가지고…."

    빼돌린 구호품은 자신의 승용차에 실어 집에 옮겨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갖가지 구호품들을 본인이 직접 사용하기 위해서 빼돌렸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 이 씨/피의자 ▶
    "생활이 너무 어렵다 보니까 생활에 보탬이 될까 해서 그렇게 됐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호품 배포 현장에 사복 경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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