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장훈 기자
김장훈 기자
집단 우울증에 빠진 대한민국…"일상으로 돌아가 극복해야"
집단 우울증에 빠진 대한민국…"일상으로 돌아가 극복해야"
입력
2014-04-27 20:46
|
수정 2014-04-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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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월호 사고는 피해 당사자들뿐 아니라 전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집단적 우울증에 빠졌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마음을 추스려야 할지 김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그만 봐야지, 그만 봐야지 하면서도 한 명, 두 명 희생자들의 발견 소식에 신경이 곤두서고, 혹여 있을지 모를 생존 소식을 온 국민이 손 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들려오는 건 구조작업의 난맥상과 이를 둘러싼 책임 공방 뿐, 이젠 지쳤다고 말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 장연화/직장인 ▶
"우울하고 기운도 없고 일하는 것도 의욕 없이 그냥 힘 없이 세월호 이야기만 하면서"
갑자기 우울해져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재난이나 재해를 직접 격지 않았지만, 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느끼는, 간접 스트레스 장애입니다.
특히 청소년이나 노약자들은 사고 소식을 지속적으로 듣는 것만으로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혹은 극심한 우울증을 앓을 수도 있습니다.
◀ 한상우 교수/순천향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란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원래 하던 일, 규칙적인 생활 이런 것들로 복귀시키는 게 최선이고요"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은 간직하되, 지금 현재 자신의 일부터 해나간다는 생각만이 국민적 우울증을 극복하는 길이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세월호 사고는 피해 당사자들뿐 아니라 전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집단적 우울증에 빠졌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마음을 추스려야 할지 김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그만 봐야지, 그만 봐야지 하면서도 한 명, 두 명 희생자들의 발견 소식에 신경이 곤두서고, 혹여 있을지 모를 생존 소식을 온 국민이 손 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들려오는 건 구조작업의 난맥상과 이를 둘러싼 책임 공방 뿐, 이젠 지쳤다고 말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 장연화/직장인 ▶
"우울하고 기운도 없고 일하는 것도 의욕 없이 그냥 힘 없이 세월호 이야기만 하면서"
갑자기 우울해져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재난이나 재해를 직접 격지 않았지만, 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느끼는, 간접 스트레스 장애입니다.
특히 청소년이나 노약자들은 사고 소식을 지속적으로 듣는 것만으로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혹은 극심한 우울증을 앓을 수도 있습니다.
◀ 한상우 교수/순천향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란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원래 하던 일, 규칙적인 생활 이런 것들로 복귀시키는 게 최선이고요"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은 간직하되, 지금 현재 자신의 일부터 해나간다는 생각만이 국민적 우울증을 극복하는 길이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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