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오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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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나몰라라' 했던 구명벌…13일 만에 수면위로 떠올라
선장 '나몰라라' 했던 구명벌…13일 만에 수면위로 떠올라
입력
2014-04-28 20:16
|
수정 2014-04-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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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개된 영상에는 해경이 세월호에 올라서 구명벌을 펴느라고 애를 쓰는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물에 잠기면 자동으로 펴져야 하는 이 구명벌은 침몰 13일 만인 오늘에야 일부만 작동됐습니다.
오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미 세월호는 50도쯤 기운 위험한 상황.
세월호에 올라탄 목포해경 소속 이형래 경사가 기울어진 갑판 위를 조심스레 걸으며 구명벌에 접근합니다.
쇠줄에 묶인 구명벌이 쉽게 떨어지지 않자 이 경사는 손으로 구명벌을 두드려 봅니다.
그래도 작동하지 않자 이번엔 발로 차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이 경사가 계속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바로 옆에서는 선장 이준석 씨가 속옷차림으로 탈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영상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이 경사는 녹슨 안전핀을 뽑아 구명벌 1쌍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 이형래 경사/목포해경(37살) ▶
"구명벌이 두 개 다 터졌어요. 하나는 놓쳐서 세월호 선수쪽에 붙어 있었고요. 나머지 하나는 우리 경비정 옆으로 끌고 왔었습니다."
하지만, 구명벌을 타야 할 승객들은 대부분 배 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세월호에 실려있던 구명벌 44개 가운데 침몰 전에 펴진 구명벌은 단 2개뿐.
물에 잠기면 자동으로 펴져야 할 구명벌은 침몰한 지 13일이 지나서야 5개가 떠올랐고 나머지는 여전히 물속에 잠겨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해경이 세월호에 올라서 구명벌을 펴느라고 애를 쓰는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물에 잠기면 자동으로 펴져야 하는 이 구명벌은 침몰 13일 만인 오늘에야 일부만 작동됐습니다.
오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미 세월호는 50도쯤 기운 위험한 상황.
세월호에 올라탄 목포해경 소속 이형래 경사가 기울어진 갑판 위를 조심스레 걸으며 구명벌에 접근합니다.
쇠줄에 묶인 구명벌이 쉽게 떨어지지 않자 이 경사는 손으로 구명벌을 두드려 봅니다.
그래도 작동하지 않자 이번엔 발로 차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이 경사가 계속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바로 옆에서는 선장 이준석 씨가 속옷차림으로 탈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영상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이 경사는 녹슨 안전핀을 뽑아 구명벌 1쌍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 이형래 경사/목포해경(37살) ▶
"구명벌이 두 개 다 터졌어요. 하나는 놓쳐서 세월호 선수쪽에 붙어 있었고요. 나머지 하나는 우리 경비정 옆으로 끌고 왔었습니다."
하지만, 구명벌을 타야 할 승객들은 대부분 배 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세월호에 실려있던 구명벌 44개 가운데 침몰 전에 펴진 구명벌은 단 2개뿐.
물에 잠기면 자동으로 펴져야 할 구명벌은 침몰한 지 13일이 지나서야 5개가 떠올랐고 나머지는 여전히 물속에 잠겨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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