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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만 믿었던 학생들…"기다리래" 10시 17분 마지막 문자

승무원만 믿었던 학생들…"기다리래" 10시 17분 마지막 문자
입력 2014-04-28 20:16 | 수정 2014-04-2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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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에서 마지막으로 전송된 문자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선장과 핵심 선원들이 모두 빠져 나가고 거의 30분이 지난 시점인 10시 17분이었는데요.

    마지막 문자메시지의 내용은 "배 안에서 기다리라고 한다"였습니다.

    김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배는 이미 90도 정도 기울어 점점 바다 속으로 들어가고, 해경의 구조가 시작된 지 한 시간 정도 지난 시점.

    배 안에 있던 단원고 학생의 마지막 문자 메시지는 "기다리래. 기다리라는 방송 뒤에 다른 안내 방송은 안 나와요."였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들의 휴대전화 사용 이력을 분석한 결과, 세월호에서 보낸 이 마지막 메시지는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10시 17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승무원들은 해경 구조정이 도착하고 약 8분 뒤 승객들을 버리고 모두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이 학생이 문자를 보낸 시각, 이미 배에는 물이 차기 시작했지만 배 안에서는 여전히 대피 명령만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수사본부는 해당 메시지가 단원고 학생의 것이지만 누구와의 대화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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