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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유령회사' 압수수색…측근 수사에 속도

검찰, 유병언 '유령회사' 압수수색…측근 수사에 속도
입력 2014-04-28 20:37 | 수정 2014-04-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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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병언 전 회장 일가가 비자금 조성하려고 서류상으로만 만든 것으로 보이는 유령회사, 즉 페이퍼컴퍼니를 검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세월호의 안전점검을 맡았던 해운조합 관계자들도 체포됐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병언 전 회장이 살았던 대구 대명동의 한 주택.

    '붉은 머리 오목눈이'라는 컨설팅 업체의 주소로 올라있기도 한데, 회사 간판은 어디에도 걸려있지 않습니다.

    검찰은 이곳을 압수수색하며,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

    즉, 페이퍼 컴퍼니라고 밝혔습니다.

    유씨 일가의 계열사들은 7년 넘게 200억 원의 자문료를 이 회사 등에 줘왔는데, 검찰은 이 돈이 비자금으로 조성된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또, 키솔루션이라는 유 회장 차남 소유의 회사도, 장녀가 관여했던 모래알 디자인이란 회사까지 모두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던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했습니다.

    ◀ 공인회계사 ▶
    "종이 회사란 뜻이죠. 회사를 지배하는 사람들이 어떤 목적, 비자금 만들기 위해서 설립하는 거죠, 쉽게 얘기해서"

    세월호의 안전점검을 맡았던 해운조합 관계자 3명은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여객선사들의 로비를 받거나, 정관계에 로비를 했던 정황이 담긴 문건들을 압수수색 전에 왜 파기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 해운조합 인천지부 직원 ▶
    (왜 파기하셨어요?)
    "지금 검찰에 가셔서 설명 중입니다."

    해외에 머물고 있는 유씨의 장녀와 차남이 내일로 예정된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가족들이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면 측근들 수사에 속도를 낸 뒤, 국내에 머물고 있는 유병언 회장을 직접 소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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